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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군인 출신 67년치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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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무관이 기록한 일상…'국역 노상추일기' 완간
임동근  / 기사승인 : 2021-02-09 11: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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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무관이 기록한 일상…′국역 노상추일기′ 완간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국사편찬위원회는 조선 후기 무관 노상추(1746∼1829)의 일기를 우리말로 번역한 ′국역 노상추일기′ 12권을 완간했다고 9일 밝혔다.노상추 일기는 현존 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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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역 노상추일기》는 내가 몇권까지 출판본을 소장했는지는 소장도서를 찾아보지 아니해서 기억에 없다. 절반 정도가 아닌가 하거니와, 조선시대 일기류로 대작大作이라 분류할 만한 것이 많거니와, 이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는 그것을 기록한 사람이 오랜 무관 경력자라는 점이 특징이라 하겠다. 

 

장장 67년에 달하는 이 일기를 근자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국역 완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니, 요새는 꼭 인쇄본이 아니라 해도, 국민세금 투하한 결과물은 원문을 제공하니, 그래도 꼭 인쇄본을 소장하고 싶다는 사람들이야 수단 방법 개리지 말고 구하려 해 보겠지만, 그렇지 아니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빼먹고자 하는 자료가 전부가 아닐 테니 검색이 용이한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이 여러 모로 좋지 않을까 한다. 

 

이 일기가 지니는 가치에 대해서는 많은 논급이 있거니와, 무엇보다 이 국역을 시작할 2005년 당시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 이름으로 나온 간행사(본인이 쓴 글은 아닐 가능성이 99%다) 한두 구절을 보는 것으로 충분하거니와 그에 이르기를 

 

 

《노상추일기》』는 조선후기 경북 선산 지역에 살았던 노상추盧尙樞(1746∼1829)의 관직생활일기이다. 이 일기는 1763년(영조39)에 시작하여 1829년(순조29)까지 무려 67년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써졌다. 근 7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써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일기가 갖는 의미는 크지만, 그 보다도 더 중요한 이 책의 매력은 작자인 노상추의 오랜 무관직생활을 통하여 이제까지 구체적으로 알기 어려웠던 조선후기 무관직과 관련한 다양한 제도, 생활상 등을 잘 살펴 볼 수 있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특히 삼수갑산에 진장鎭將으로 나가 있을 때의 일기는 변방 방어라는 거시적인 문제에서부터 가족 없이 변방에서 생활해야 하는 무관이 어떻게 지역 기생과 관계를 맺어 나갔는가 하는 등의 일상생활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이 아주 사실적이어서 흥미롭다.


그 외에도 이 일기에는 흔히 알려져 있는 정형화된 조선후기의 모습들이 잘 나타나 있다. 남인과 노론의 대립, 영남이라는 지방색의 표출, 과거시험의 폐단, 각종 山訟, 嫡庶의 갈등과 許通 문제, 宗支 다툼, 지방관의 기생머리올려주기, 천주교도에 대한 문초와 처벌, 혼인 후 시집살이, 돌림병(輪疾) 등에 대한 실례가 풍부하게 담겨져 있다.

 

 

이 일기는 내가 입수 직후 내리 읽어내려가다 완독을 했던지 아니면 그 어중간에서 중단을 했던지 기억하거니와, 혹 나중에 여력이 나면 그에서 얻어 추릴 만한 정보들을 가끔씩 적출摘出하고자 한다. 

 

총 12권 중 9권까지 국역본을 제공한다 하며, 나머지도 곧 서비스를 한다 하니 기다리면 될 듯하다. 

 

<노상추일기> 

 

 

한국사데이터베이스

 

db.histor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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