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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을 보자.
근간 2019년인가 중국 쪽 고고학자들이 보고한 도작, 혼합, 잡곡 문명 유적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대략 초록색과 빨간색 점선 사이 지역이 도작과 잡곡이 함께 일어나는 혼합농경 유적지에 해당한다.
요하유역 인근을 보면,
북쪽은 모두 시뻘건 잡곡농경유적이되 요동반도 남쪽에 혼합농경과 도작 농경의 유적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이 유적들이 산동반도 쪽에서 건너온 혼합 농경과 도작농경 유적들로서
이 흐름이 한반도로 들어와 평양 인근과 한강 유역 일대에서 북쪽에서 내려와 있던 잡곡 농경과 만나 한반도의 혼합농경이 탄생한 다음
이 혼합농경이 한반도 남부와 일본열도까지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쌀과 잡곡은 별개의 기원으로 이 둘이 만나 완성된 혼합농경이 된 곳은 한반도 북부와 중부 일대라고 보며,
그 북쪽은 한반도 일대와는 전혀 다른 잡곡 농경 일색으로,
정가와자, 부여, 고구려까지 바로 이러한 잡곡농경 지대에서 탄생했다는 말이 되겠다.
중국으로 본다면 잡곡농경지대와 혼합농경지대의 혼재-.
그것이 바로 한국사의 고구려-부여계열과 남한 일대의 차이가 되겠고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열도에 이르면
아예 도작농경지대에 준하는 모습으로 완전히 바뀌게 되니
북으로는 만주에서 남으로는 일본열도에 이르는 지역은
그 서쪽에 있는 중국의 농경양식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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