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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한국사와 중국 남북조

by 초야잠필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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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에서 강남으로 이주가 본격 시작된 것은 동진 때부터로 안다. 

그리고 강남의 경제력이 화북을 압도하기 시작한 것은 남송 때부터로 알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화북지역 사람이 남쪽으로 이주했을 것이다. 

잘 알다시피 화북은 잡곡농경, 

화남은 도작농경 지역이며 그 사이인 회하 유역이 

혼합농경지대에 해당한다. 

동진과 남송이 강남으로 옮겨 간 후 

다시는 화북과 통합되지 않고 동진과 남송이 계속 유지되고, 

그 후 동진과 남송이 북벌과 고토회복을 계속 꿈꾸며 살았다고 치자. 

그게 한국사다. 

무슨 말인고 하니, 

원래 한국사는 잡곡농경지역과 혼합농경지역이 병존하고 있었는데 

삼국통일 과정에서 잡곡농경지역이 이민족에게 함몰되어 버린 상태가 되었다 이거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다시는 두 지역은 합쳐지지 않고

남쪽 혼합농경지역이 북진을 꿈꾼 역사. 그것이 한국사 아니겠나? 

중국에서 한국사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지 않은것은 강남과 화북과 분리되었다가도

다시 합쳐지는 역사가 계속 반복되었기 때문이겠다. 

 

중국의 문화권. 빨간색이 잡곡농경유적, 초록색이 도작농경유적, 노란색이 도작과 잡곡을 함께 하는 혼합농경유적에 해당한다. 한국사를 보자면 북쪽이 잡곡농경지역, 그리고 남쪽이 혼합농경지역이 되겠다. 일본으로 건너가면 양자강 유역의 도작지역과 아주 근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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