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첨부문건이 이번 발견을 정리한 보도자료다. 구글 번역기 돌리면 된다. 영어는 독일어에서 갈라져 나온 언어라 자동번역 정확성은 99%다.
관련 동영상은 아래 유툽을 보라. 언어? 신경 쓸 거 없다. 그림만 보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H-o-SKenZY4
유럽 대륙에서 3천년 전 청동기시대 청동칼 1점이 발굴됐다 해서 이 업계에서는 인구에 회자하는 모양이라, 무엇보다 이 친구 상태가 지금 만든 듯이 반짝반짝 윤기가 나서다.
한데 어째 청동검 길이가 얼마인지 도대체 안 보이는가? 기자들이 질문도 안 했는가?
하긴 장강 남쪽 오월吳越 시대 춘추시대 말기 칼들을 보면 대개 이 상태인데, 그에 비견할 만한 상태인가 보다.
실제 배포한 사진들을 보니 반짝반짝 기름칠한 듯하다. 좋겠다.
첨부 사진들은 모두 ARCHÄOLOGIE BÜRO DR. WOIDICH 배포라 하고 구체로 촬영자는 Schwert Griff; Archäologie-Büro Dr. Woidich 이라 하는데 이 양반이 아마 조사도 하고 찍기도 한 사람 아닌가 한다. 이 기관을 영어로는 Archaeology Bureau of Dr Woidich 라 표기함을 본다.
이는 명칭으로 보아 개인 연구소 같은데, 개인이 저리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발굴허가 등등을 관장하는 관공서는 따로 있어야 할 터인데, 보니 Bavarian State Monuments Administration 혹은 Bavarian State Office for Monument Protection, 혹은 Bavaria's State Office for Monument Protection (BLfD) 이라는 데가 그런 데인 듯하다.
독일은 연방공화국이니 이곳은 저 바바리안국 관할인 갑다.
발굴 지점은 town of Nördlingen in Bavaria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무덤이라 하는데, 그 위치는 southern Germany, 곧 남부 독일 Nuremberg랑 Stugarda 사이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Donau-Ries region in Bavaria, southeastern Germany 이라는 좀 더 상세한 위치 묘사를 한 보도도 보인다. 앞 첨부지도 참조.
특이하게도 이 무덤에는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 그리고 아이 한 명을 합친 셋을 묻었단다. 예서 남자 여자는 당연히 성인을 전제로 한다. 이들 인골 사이에서 문제의 청동검이 발견된 것이다.
통상 이럴 경우 부부랑 그들 사이에서 난 자식일 텐데, 다만, 그렇게 안심할 수는 없고, 유전자 분석 등이 있어야 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을 조사단은 유보하면서 모르겠다고 빠져나갔다.
이 셋은 거의 동시기에 묻힌 듯 하대는데 집단 자살을 감행했나 아님 동시 살해당했나? 후자라면 사후 저리 묻기는 곤란할 테고 코로나 집단 감염되고선 죽어 그 후손이나 친척이 묻어줬나?
이 Nordlingen sword는 실제 전투에서 사용한 듯하지는 않지만, 사용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폼잡는 장식용은 아니며 실생활 용구로 사용한 듯하단다.
조사단에 의하면 이 bronze sword는 손잡이 단면이 팔각이라 한다. the hilt was cast on to the blade라는 표현이 보이는데, 이걸 자루를 녹여서 몸통에다가 붙였다는 뜻인지, 확실치 않다. 다만 사진을 보면
요런데 해당 부분 초점이 나가 저 부분이 잘 보이는 사진을 다시 제시하면
요래서 찡군 게 아니고 녹여 붙인 것이 맞는 듯하다. 자루에서는 규칙적인 물결무늬 같은 모습이 엿보인다.
저런 이어붙이기 기술이 좀 독특하게 보이는 듯, 이와 관련해
Octagonal swords are acclaimed for their craftmanship. Their production is complex because the handle is cast over the blade, a technique called overlay casting, BLfD explains.
라는 추가 설명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The decoration is made with an inlay and using hallmarks. While there are two real rivets, another pair of rivets are only implied,” it adds.
이걸 보면 자루랑 몸통을 연결하고자 리벳을 꽂았음을 본다.
“Despite the manufacturing effort and the lack of signs of a blow, it can be assumed that it was a real weapon. The center of gravity in the front part of the blade indicates a predominantly slashing balance.”
이 부분은 앞서 말한 대로 실제 사용한 것인가 장식용인가를 판단하는 근거를 든 것이다.
Archaeological finds and research suggest that were two separate main areas of distribution for the octagonal swords: on the one hand, southern Germany and, on the other hand, northern Germany and Denmark.
이런 단면 팔각형 자루 갖춤 칼이 지역으로 농가 보면 저런 식으로 남부 독일과 그 북쪽 지역으로 갈라서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두 지역 팔각 자루 갖춤 칼 호상 관계는 어떠한가?
A comparison of the casting techniques and the decoration shows that some of the octagonal swords in the North are apparently replicas of South German forms, while other pieces could be genuine imports or the product of “wandering craftsmen,” the BLfD concludes.
이 무덤에서는 이 칼 말고도 같은 시대 유물이 열라 많은데 같은 청동기물이라 한다. 그 기물 중에는 물과 공기를 만나 산화한 copper도 있다고.
3천년 전이라 편의상 했지만 구체적으로는 기원전 14세기 후반기로 생각된댄다. 우린 기껏해야 돌맹이 갈고 일부 지역에서는(이것도 논란이 많지만) 고인돌 만들기 시작한 무렵이다. 이 시기 유럽은 청동기시대 중기에 해당한다.
유럽에서 청동기 시작은 연대가 점점 올라가는데 오천살 드신 알프스 아이스맨 외치 미라께서는 순동 덩어리 도끼인가를 들고 계셨으니 기원전 삼천년 무렵에는 서서히 청동기시대로 진입했다.
이번 소식을 보도한 어느 언론에서 아래 말하는 기원전 3천300년이 바로 외치를 염두에 둔 표현일 것이다.
The Bronze Age, an era that saw the rise of metal tools and weapons, lasted from about 3,300 to 1,200 BC. The sword dates to the late 14th century BC, a period known as the Middle Bronze Age, officials said.
동아시아에서는 이때는 여전히 신석기시대일 것이다. 물론 중국 쪽에서 계속 연대가 올라가는 초기 청동기가 발견되는 걸로 안다만, 유럽이 훨씬 더 빠르다.
그 청동 칼자루는 어찌된 셈인지 푸른색을 띠는데, 이는 중기 청동기시대 이래 유럽 청동기물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BLfD 오야붕인 Prof Mathias Pfeil가 말하기를
“The sword and the burial still need to be examined so that our archeologists can categorise this find more precisely. But we can already say that the state of preservation is extraordinary. A find like this is very rare.”
라 했다는데 암튼 지구상 모든 고고학도는 뻥튀기 대마왕이다.
'NEWS & 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천년전 유럽 청동검은 요로케 (0) | 2023.06.19 |
---|---|
왼쪽 겨드랑이 안쪽에 청동칼을 지팡이처럼 찡군 전사의 시체 (0) | 2023.06.18 |
진경대사 보월의 절대 나와바리, 뭔가 아리숑숑한 창원 봉림사터 (0) | 2023.06.16 |
2022년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보고서 “천호동, 서울 동남부 교통의 관문” (0) | 2023.06.16 |
[낙서하도洛書河圖](아청阿城 지음, 김영문 옮김, 글항아리, 2023. 06) by 김영문 (0) | 2023.06.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