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증평군청 정찬교 학예연구사님의 허락을 받고 옮겨왔습니다.>
<증평군은 1읍 1면으로 이루어진 작은 군이지만, 지자체 학예연구사 1명에 의해 추성산성 사적 지정을 시작으로 김득신문학관, 증평민속체험박물관 등에 학예연구직이 늘어났으며, 잇따른 문화재 지정 등 빛나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학예연구사의 노력과 의지에 의해 지역 문화재 홍보는 물론 그로 인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사례이며, 이것이 바로 지자체에 학예연구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옛 추억>>
2012. 1. 1일자로 증평군 공무원이 되었다. 그 전에는 교육청 박물관 학예사였는데, 어쩌다 시험 잘 봐서 증평군 소속이 되었다. 오자마자 산성 발굴조사비가 세워져 있었고, 그 예산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이 증평군 목표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운좋게 승격이 되니, 전 문화체육과장님이 나를 보고 격려해주시며 '이등병이 간첩 잡았네~ 잡았어.!' 라고 칭찬을 해 주셨다. (정년하셨지만, 난 그 분이 좋다.)
시간이 지나, 이젠 얘기해도 좋을 것 같다. 실은 그때 합격 소식 듣고 나서 임용되기 전 2개월 전부터 공부했었다. 홈페이지에 떠 있는 증평군 예산 현황도 파악하고, 이성산이 뭔지 추성산성이 국가지정이 가능한지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전에 했던 발굴조사보고서 분석하면서..
그래서 임용된 다음 날부터 작정하고 덤볐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속으로 '나 이등병 아닌데..'
추성산성 승격은 정말 운이 따라주지 못했다면 어려웠다. 정말 운이 좋았고, 도와준 사람들이 많아 가능했다. 시간이 흘러 집행부에서도, 의회에서도 10년이 지나도 관심을 가져주신다. 너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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