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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용인 석성산성(龍仁 石城山城)

by 서현99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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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석성산성(龍仁 石城山城)은 현재 비지정 문화재이지만, 용인에서 매우 중요한 관방유적입니다.

비지정 문화재라 관리가 쉽지 않지만, 등산로 관리 부서의 도움을 받아 오늘 문화재 안내판 1기를 설치했습니다.

오늘 새로 설치한 용인 석성산성 문화재 안내판



언젠가 석성산성도 정밀조사와 연구가 이뤄질 날이 꼭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석성산성 동문지 앞에 설치함



(안내판 문구)
석성산 정상과 능선을 둘러서 남아 있는 용인 석성산성(石城山城)은 보개산성(寶蓋山城)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둘레 길이 약 2km로 석재를 사용하여 쌓은 석축산성입니다.

석성산 정성에서 내려다 본 용인 동백지구.



성벽은 최대한 자연 지형을 활용하였으며, 일부 경사가 급한 곳은 자연 암반을 성벽으로 이용하였습니다. 성벽 축조 구간은 바깥쪽은 작게 다듬은 석재를 사용하여 쌓았고, 안쪽은 석재를 채워 넣는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성벽 축조 양상은 인근에 위치한 할미산성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고려시대에 흔히 나타나는 방식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에 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석성산성과 할미산성(안내판 삽입 지형도).



그러나 정상부의 서쪽 성벽에서는 신라계통의 기와편들이 출토되고 있어 산성의 축조시기는 통일신라 이전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문헌에 따르면 석성산성은 15세기 초기까지는 사용하다가 15세기 중엽에 폐기된 것으로 추정되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는 동안에는 잠시나마 고쳐서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석성산성 서벽구간



산성의 출입시설은 총 세 곳이 확인되었는데, 동쪽에 위치한 동문지는 산성에 현존하는 문지 시설 중 가장 잔존상태가 양호합니다. 석성산 정상부의 봉수는 최근 발굴조사 결과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기념물 제22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석성산성 동문지, 2017년 동문지 주변 시굴조사만 한 차례 있었을 뿐, 정밀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


석성산성은 현재 비지정 문화재이나, 용인의 역사를 밝힐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용인시는 추후 발굴과 보존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오니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석성산’은 17세기 초부터 18세기 초반까지 관찬지리서에서는 주로 ‘보개산’으로 지칭되었으나, 개인문집에서는 주로 ‘석성산’으로 사용되었다. 처음으로 문헌기록에 ‘석성산’이 등장하는 것은 1633년 류성룡의 『서애집(西厓集)』이다.

2021.01.13 - [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 석성산과 보개산, 그리고 할미산성

 

석성산과 보개산, 그리고 할미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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