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박물관 로비 한 켠에는 데이노케이루스(Deinocheirus mirificus)의 골격을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데이노케이루스’라는 이름이 생소 할 수 있는데요, 실체를 알고 나면 “헉!!” 하실 겁니다.
1965년 몽골 고비사막에서 폴란드 탐사팀에 의해 데이노케이루스의 앞발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골격의 일부만 발견되어 공룡의 크기•생김새•식성 등을 알 수 없었는데 우리나라 연구진의 주도로 그 실체를 밝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50년만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지질박물관장과 연구원분들 덕분에 데이노케이루스 실체를 규명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러한 연구성과를 이융남 박사의 ‘거대한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류인 데이노케이루스 미리피쿠스의 오랜 수수께끼의 해결(Resolving the long-standing enigmas of a giant ornithomimosaur Deinocheirus mirificus)’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지에 게재하였습니다.
와우??!!!
이러한 성과를 저는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그럼 데이노케니루스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아래 CG사진을 보면 그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주둥이는 오리처럼 넓적하고, 등은 단봉낙타처럼 봉긋하고, 앞발은 크고 발톱은 날카로워 보입니다.
연구원의 연구에 의하면 데이노케이루스의 크기는 약 11m, 몸무게 약 6.4톤으로 티라노사우르스에 버금가지만 ‘타조공룡(Ornithomimosauria)’에 속한다고 합니다.
데이노케이루스은 육식공룡이었을까요?
초식공룡이었을까요?
연구에 의하면 데이노케이루스는 거대한 잡십공룡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추측하는 이유는
•데이노케이루스의 긴 앞발과 낫처럼 생긴 앞발톱은 물가에 낮게 자라는 연한 초본성 식물을 파고 모으기 위한 구조라는 점!
•데이노케이루스 뱃속에서 물고기의 잔해와 1,400개가 넘는 위석이 함께 발견되었다는 점!
•초식성임을 보여주는 머리뼈의 특징이라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연구진들에 의해 이런 멋진 연구 성과가 있었다니,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대대적인 기획전시가 필요하다고 제목을 달았습니다. 또 기획전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길 바랍니다.
전공자분들은 ‘어이쿠! 뒷북 둥둥!’ 하실 수 있겠지만요.ㅎㅎ 저는 감동이었습니다. 멋진 데이노케이루스를 보고 싶다면 지질박물관에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데이노케이루스에 관한 자세한 글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홍보팀) <반세기만에 모습을 드러낸 미스터리 공룡-데리우케리우스>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꼭이요!!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8940&cid=58943&categoryId=58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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