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6.(토) 천연기념물센터
천연기념물센터 전시 리뷰를 하기에 앞서 인쇄홍보물을 먼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좋은 의사소통의 조건으로 ①빠르고, ②정확하고, ③친절한 것을 들고 있습니다. 앞의 두 가지인 빠르고, 정확한 것은 기본 조건이라고 보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마지막, ‘친절함’이라 생각합니다.
박물관 홍보인쇄물이 친절하다는 건 무엇일까요?
관람객 대상층에 맞게 박물관(전시실)을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내 책자만 들었을 뿐인데, 친절한 선생님이 나타나서 마치 옆에서 전시실을 안내해 주는것 같은 그런거요!
홍보물만 보아도 직관적으로 “아! 전시실이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구나!”, “이쪽으로 가면 이걸 볼 수 있구나!” 알 수 있게 말이죠.
그 안에는 대상을 고려한 수준의 내용, 표현 뿐만 아니라 대상에 맞는 인쇄물의 판형, 디자인, 글자 크기 등이 포함됩니다. 다시 말하면 관람객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요?!
이런 면에서 천연기념물센터 홍보인쇄물은 좋은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 인쇄물은 <스탬프와 함께하는 천연기념물센터 여행> 입니다.
전시를 보면서 스탬프가 있는 전시물 위치에서 해당하는 면에 스탬프을 찍으면 전시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활동지 입니다.
단순해 보일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천연기념물센터에 처음 방문하는 관람객 입장에서는 이곳이 낯설 수 있습니다.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를 때, 가이드 역할을 해 줍니다.
또한 좀 더 적극적으로 전시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무래도 관찰 위주의 전시물이다보니, 쉬 지칠수 있는데요, 이렇게 전시 중간 중간 미션을 줌으로써 끝까지 관람을 마무리 할 수 있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활동지 자체가 전시실 안내 리플릿 역할을 합니다. 안쪽을 보면 우선, 전시실을 소개하는 안내도와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위치, 순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천연기념물센터에서 꼭 소개해 주고 싶은 전시물 8개씩 실내/ 야외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모범생이라(?) 전시보도 스탬프 한 번 찍고, 스탬프지에 나와 있는 내용 한 번 더 읽었다구요! 그만큼 집중도가 좋았어요!
보물찾기 하듯 스탬프지 들고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있었고, 꼼꼼하게 전시물이랑 비교하며 보는 아이들도 있었고 다들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전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전시실 입구에 이렇게 스탬프지(스탬프와 함께하는 천연기념물센터 여행) 외에도 유아용 전시실 활동지, 초등학생용 전시실 활동지도 같이 있었습니다. 다음 천연기념물센터에 방문할 때는 두 가지 활동지를 갖고 전시를 보려고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더해져 친절한 의사소통이 이루어 진다고 봅니다. 결국에는 관람객 눈높이에 맞는 배려, 박물관이 관람객에 베푸는 서비스, 그 서비스를 받은 관람객은 좋은 마음을 갖고 집으로 돌아가고 또 다음의 좋은 만남을 기대하겠죠? (제가 그랬습니다.ㅎㅎ)
친절한 전시 활동지를 체험하고 싶으시다면, 천연기념물센터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전시실도 활동지 만큼 친절한지,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
천연기념물센터
대전 서구 유등로 927 천연기념물센터
http://naver.me/IgoGoOZu
천연기념물센터 : 네이버
리뷰 310 · 아이들과 체험하기 좋은곳
m.pl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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