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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외부대신, 법부대신, 그리고 중추원 의장을 하다가
일제시대에는 작위를 받아 귀족 대접을 받던 이하영-.
그는 사실 이항복 후손으로
"집안은 거족이나 직계에 벼슬이 없어 어릴때는 찹쌀떡도 팔고 동자승을 하려고도 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구한말 출세하여 대신과 중추원 의장 등 크게 영달하였다.
고종 시기에 출세한 이 중에는 이런 사람이 많다.
원래 양반이었다가 벼슬이 끊어져 고생하다 출세했다는 것인데,
이하영은 찹쌀떡을 팔았다지만,
같은 구한말 군부대신을 지낸 이용익은
원래 양반 집안이지만 보부상을 했다 한다.
이들만이 아니라
구한말에 활약한 사람들은 대개 비슷한 집안 내력의 클리셰가 있는 경우가 많다.
원래 양반인데 벼슬이 끊어져 어릴 때 막일을 하며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몰락양반의 후손인 셈이 되겠다.
이하영은 일제시대가 되면 자작 작위를 받아 귀족 대접을 받고 영달을 누렸지만
경제적으로는 고무신을 팔아 크게 돈을 벌었다.
그가 판 고무신이 바로 "대륙표 고무신"으로
꽤 많이 팔려 나갔는지 유사품이 많아 소송전 까지 불사한 기록도 신문을 보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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