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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대학 도서관에 모 교수 기증 문고라는 책을 본다.
이 책들에 대해서는 도서관에서 조금 더 엄중하게 심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볼 것 같은 책은 다 버려야 옳다.
가끔 보면 은퇴한 교수가 애지중지 아낀 책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전혀 볼 것 같지 않은 책이 대부분으로
명망 있는 교수가 기증하고 하니 받아둔 것 같은 것을 문고라는 이름으로 전시해 두는데,
아예 받을 때 거절하고 전부 폐기하는 것이 옳다.
이런 이야기도 필자가 나이 40-50이라면 그래도 이야기를 꺼내기 망설여졌을 텐데
어차피 필자도 이제 조만간 정년이라 미리 못박아 두노나니,
은퇴 교수의 책-. 문화재급이 아니라면 전부 버리고 죽는 것이 옳다.
내가 보던 책은 한 몇 십 년 보다 보면 마치 자식 같은 생각이 들어서
버리기 아깝고 애착이가곤 하다가 마지막까지 못 버리고
대학도서관에서도 거절하기 어려우니 그 책이 결국 도서관까지 가서 문고라는 이름으로 남게 되는 것이니,
교수의 업적이 대단하다면 다른 방식으로 기억해 두는 것이 옳겠다.
아무리 자식 같은 책이라도 죽을 때는 버려라-.
내가 보던 책 내가 다시 봐도 버릴 책이 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그게 전부 세월의 녹을 먹으면 짐이요 쓰레기다.
내게 보물이 남에게는 쓰레기라는 것을 꺠닫고
죽을 때 스스로 엄정하게 심사하여 남길 만 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책들은 모두 같이 들고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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