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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 연호 정개政開가 묵서된 목간이 나왔다고 한다.
수덕만세水德萬歲
태봉이 수덕이니 그 누리는 복이 영원하라는 뜻이리라.
태봉이 수덕이라고 했다면 그 앞의 금덕은 신라가 맞을까.
금덕이 고구려고 화덕이 신라가 아닐까.
善宗自稱王. 謂人曰, “徃者, 新羅請兵於唐, 以破髙句麗. 故平壌舊都, 鞠爲茂草. 吾必報其讎.”
善宗以強盛自矝. 意欲并呑, 令國人呼新羅爲㓕都, 凢自新羅來者, 盡誅殺之.
*** Editor's Note ***
수덕만세水德萬歲는 태봉 궁예가 쓴 연호다.
911년부터 914년까지 사용하다가 개원하면서 국호를 마진摩震에서 태봉으로 고쳤다.
오행은 상생이 있고 상극이 있다.
전국시대 말기 추연이 오행을 들고 나왔을 땐 상생설밖에 없었다.
상극설은 한대에 등장하는데 이게 획기인 까닭은 왕조 교체 논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궁예가 내세운 수덕만세水德萬歲는 신라를 상대로 한다면 상생보다는 상극으로 봐야지 않을까 싶다.
물론 고구려를 염두에 둔다면 그 계승을 표방했으므로 상생이다.
후백제 견훤이라면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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