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따먹는 페르시아 처자들
태백太白 이백李白의 ‘자야오가子夜吳歌’ 4首 중 봄노래인 춘가春歌다.
秦地羅敷女 진나라땅 나부라는 여인
采桑綠水邊 푸른 강가에서 뽕을 따네
素手青條上 섬섬옥수 푸른 가지에 올리니
紅粧白日鮮 붉은 화장 햇살에 곱기만 하네
蠶飢妾欲去 누에가 배고파요 저는 가니
五馬莫留連 태수님 껄떡거리지 마오
蠶飢妾欲去...누에가 배가 고프데요, 그러니 저는 갑니다. 이 표현에서 태백다운 발상을 보거니와, 그게 아니라 해도, 나부라는 아리따운 여인이 뽕을 따는 모습을 참으로 절묘하게 표현했다.
이런 표현들을 보면 역시 태백이라는 찬탄이 절로 나온다.
아래 주석에 보이거니와, 이에 등장하는 나부(羅敷)라는 여성은 특정 실제 인물이라기보다는, 뽕 따는 젊은 처자 혹은 유부녀로 항용 등장하는 인물이라, 그는 언제나 아름답게 그려진다.
이런 그를 항용 태수가 대표하는 관리들이 어찌해 볼끼라고 껄떡거리나, 이런 권세가들을 멋드러진 말로 물리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대표시가로 이 블로그에도 소개한 맥상상(陌上桑)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마지막 구절 '오마五馬'란 글자 그대로는 말 다섯 필이니, 지방장관 태수가 말 다섯 필이 끄는 수레를 탄다 해서 오마라고 하면, 바로 태수를 지칭한다. '유련留連'을 편의상 껄떡거림이라고 옮겼지만, 집적댄다는 뜻에 가깝다. 진득이처럼 들어붙은 모습 선연하다.
注釋:
(1 ) 羅敷:古辭云:「秦氏有好女,自名為羅敷。」 又題作《陌上桑》,內容亦約略相同,又云:「使君自有婦,羅敷自有夫。」形成「羅敷有夫」的成語,其故事為此詩所本。
(2) 五馬莫留連:在漢朝,常禮以四馬駕車,太守之車則多一馬,故稱五馬,以指郡太守。留連,乃逗留不捨之意。樂府詩中的《子夜歌》,每組四首,多寫男女的戀情,又依春夏秋冬分詠,所以有四時歌之稱。原屬民歌性質,後受詩人喜愛,加以擬倣,但仍具有民歌的質樸和自然,不過分雕鏤,近於天籟之音。
題一作《子夜四時歌》,共四首,寫春夏秋冬四時。六朝樂府《清商曲‧吳聲歌曲》即有《子夜四時歌》,為作者所承,因屬吳聲曲,故又稱《子夜吳歌》。此體向作四句,內容多寫女子思念情人的哀怨,作六句是詩人的創造,而用以寫思念征夫的情緒更具有時代之新意。
李白係天才型的詩人,似不耐苦吟,不太受韻律的拘束,在本質上適合古體詩的創造,尤其在古樂府方面,依傍古調,篩取詩材,出以新意,寫下了諸多膾炙人口的傑作。本詩就古詩中的人景取材,羅敷成為「拒愛」的主角,詩人在以「舊」為「新」的題詠中,並未改變羅敷美艷和有夫的定位:「秦地羅敷女,采桑綠水邊」,以此聯敘事,總起全詩:「素手青條上,紅粧白日鮮」,不直接敘說羅敷之美,而以烘雲托月的手法,藉採桑景物的映襯,使其艷光四射,白嫩的玉手,在青條上不斷移動,具有和諧動感之美,紅粧在明亮的陽光下,放射著美艷的光彩,簡描速寫,使羅敷美艷的形象,活潑生動地呈現。「蠶飢妾欲去,五馬莫留連」,改了古詩的情節和寫法,不指明「羅敷自有夫」,而依採桑飼蠶的真實而發展,蠶已饑而羅敷欲去,以見羅敷的忠實於所事,著一「欲」字而其欲行未行的情態以見,藉此以婉拒。味意更在古詩「使君一何愚」之上;故而「五馬莫留連」,促請駕五馬太守的離去,溫厚而有禮。詩人此作,簡練、典雅、含蓄、動人,更在古詩之上。
詩雖以抒情為主,但仍要合乎事理之真,以古詩的「使君自有婦」而言,二人陌上相逢,羅敷何由知此?不是令人奇怪而嫌突兀嗎?較之「蠶飢」的理由,自有高下之別,可見太白之細心,取材於前人,有意改正了前人的缺失。
'漢詩 & 漢文&漢文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룻밤새 파래진 보리밭 (0) | 2019.02.25 |
---|---|
<漢文講座> 삼일三日 vs. 삼개일三個日 (0) | 2019.02.24 |
하늘 이치에 맡기는 새해 첫날 (0) | 2019.02.24 |
태산에 올라 삼족오 보리니 (0) | 2019.02.23 |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는 썩어가고 (0) | 2019.0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