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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통권 100호 맞은 문화재전문 잡지 《文化財》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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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연 네 번 발간하는 문화재 전문 잡지 《文化財》가 1965년 제1호를 낸 이래 58년 만에 통권 100호를 냈다.

창간 때는 문화재관리국이 발간하던 이 잡지는 1999년 제32호를 시작으로 지금은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간판을 바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내기 시작했다. 
 

 
중간에 우여곡절은 없지 않아 건너 뛴 해도 있었으니, 원칙은 매년 1호씩 간행하다가 2008년에 접어들어 반년간지로 개편하고 2009년 제43호 이래 계간지 체제로 바꾸어 오늘에 이른다. 1997년 제30호(1997) 이후에는 컬러판을 적용한다.

창간사는 당시 문화부장관 권오병權五柄 이름으로 작성했으니 “선전계몽지宣傳啓蒙誌를 발간하여 세상에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연구의 체계화를 도모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일까”라고 썼으니, 그 목적성이 분명하다 하겠다. 

2008년 통권 41호가 등재후보지로 선정되고, 2011년  44권1호, 통권 51호 이래는 등재학술지가 되어 그 체제를 벗어난 적이 없다.

통권 100호까지 수록한 원고는 총 1천322편. 개중 초기에는 시, 소설, 수필 및 저자가 기재되어 있지 않는 가벼운 글까지 합친 84편을 제외하고 이른바 학술연구논문(나는 이런 분류 증오한다. 글에 어찌하여 경중이 있단 말인가?)은 총 1천238편이 다. 
 

 
저자는 논문 중복을 포함해 주저자와 공동저자로 1천953명이 게재했다.

논문 최다 투고자는 훗날 문화재관리국장을 역임하는 학구파 조경학도 정재훈이라, 문화재 보존관리의 실적과 그 전망(창간호)이라는 글을 투고한 이래, 문화재 관리행정의 기본방향(4호), 경주지구의 문화재 정화계획(5호), 조선조서원조경의 고찰(6호), 윤봉길 의사 유허 및 유물(7호), 경주 월정교 유지 조사(9호), 호국·선현유적과 전통문화 유적의 보존 계승에 대하여(11호), 경복궁 원유(苑囿)에 대하여(12호), 한국조경의 식수배치(13호), 문화재보존의 기본방향(17호) 등 문화재정책과 건축, 고고, 자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원고 13편을 탑재해 최다 저자로 등극한다.

그를 이어 조유전, 이호관, 홍윤식, 장경호 등 문화재청 직원들의 다양한 투고가 있었다. 

2008년 등재후보지 선정 이후에는 노재현(우석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가장 많은 논문을 투고했다. 그 다음으로 역시 문화재청 출신 김낙중이 따른다. 

분야로 나누면 고고학이 총 234편으로 수록논고 약 19%를 차지해 가장 많다. 다음으로 보존과학 198편(16%), 무형유산 160편(13%), 미술 159편(12.8%), 건축 153편(12.3%), 자연유산 103편(8.3%), 역사 70편(5.6%)이다. 문화재 정책과 활용 및 세계유산 관련은 161편(13%)이다. 
 

 
나는 저 잡지 36집(2003)에 아래와 같은 전무후무한 논고를 투척했다. 
 

신선의 왕국, 도교의 사회 신라
-적석목곽분과 그 시대를 중심으로 -
Immortality,Taoism, and Tombs in the old Silla Kingdom
 
최근 신라고고학 분야에서 인용 전거도 없이 가장 많이 베껴 쳐먹는 논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심지어 신라 상고기 중고기가 신천사도 오두미교가 판을 쳤다는 지적도 저에서 가장 먼저 했는데, 이걸 훗날 어떤 놈이 인용하면서 저 대목만은 내 글 인용인 것을 빼먹었는지, 아니면 일부러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빼먹고 고스란히 따다가 지 글로 발표하니, 요즘 보니 이 베껴 쳐먹은 논문을 인용하고 자빠졌더라. 

도교의 道자, 오두미도의 五자, 신천사도의 天자도 모를 자가 쓴 글이 진짜로 그의 글인지 의심스럽지도 않단 말인가? 

최근 국립중앙박물관 동원학술대회에서도 이 꼴이 벌어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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