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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풋고추 된장 문화도 같은 한국문화권이라 해도 조금씩 다른 느낌이 있고 무엇보다 개인 체질에 따른 차이도 커서 나는 매움에 질색하는 편이라
조금만 매운 기운이 있어도 금새 딸국질로 발전해 모름지기 그 직후엔 물을 마셔야 한다.
그런가 하면 어떤이는 청량고추까지 찍어 먹는 사람도 있다.
대체로 보면 내 고향에선 매운 맛이 없는 풋고추를 선호하지만 저짝 남도를 보면 아예 그런 풋고추는 구경조차 하지 못해서 왜 그리 매운것만 한두개 딜링 내놓는지 참말로 이해할 수 없더라.
그건 그렇고 풋고추 자체에 환장하는 이런 문화가 다른 데서는 어떤지 모르겠다. 내가 겪은 데를 기준으로 하면 그런 문화 자체를 못 본 듯 하다.
어떤지 모르겠다. 풋고추는 고사하고 생식문화 자체가 우리가 특이하게 발달하지 않았나 한다. 상추 배차 토마토 등등 모조리 생식하는 이 문화가 좀 유별나지 않나 한다.
이 생식선호는 결국 기생충 문제로 비화한다.
전통시대 저들을 키운 자양분은 똥이었고 지금은 화학비료다. 저 생식문화가 어류로 옮겨가선 모조리 회로 발전하고 육상동물로도 옮겨간다.
생식..이건 일본의 특질이 아니라 한민족 유습이다. 조선시대 문집 읽어보면 그 광범위한 생식문화에 기가 찬다. 그러니 미라 깠다 하면 각종 기생충으로 넘쳐난다.
한민족을 키운 팔할은 기생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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