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한국학자는 누구를 대상으로 써야 하는가

by 초야잠필 2024. 7. 24.
반응형

최근에 필자는 알 만한 고고학 관련 잡지 두 곳에서

전공이라 할 고병리관련 특집호를 편집(invited editing)한 바 있는데, 
 

 

都市化の古病理学 (季刊考古学・別冊44)

都市の成立、都市化の進行による環境の変化は人や動物の健康にどのような影響を与えたか。世界各地の古代・中世・近世における都市と非都市の疾病や障害の実態を古病理学的視点から究

www.amazon.co.jp

 

 

考古学ジャーナル 2021年 08 月号 [雑誌]

古病理学研究と考古学

www.amazon.co.jp

 
이렇게 작업하면서 일본의 출판계를 거칠게나마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다. 

결론만 간단히 말하자면, 

일본의 출판계도 한국하고 별 차이가 없더라는 것이다. 

일단 그쪽 출판계에도 유능한 분은 많이 계시는데,

전반적으로 영세해 보였고, 

책의 판매 수입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뉴진스



위 책 말고 또 하나 준비 중인 책도 있는데 

이 출판사도 일본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인문학 출판사인데

그곳도 경영상태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최근에 필자는 일본 인류학 고고학 관련 학술지에도 투고를 꽤 했는데 
일본학술지 실린 것이라고 인용이 많이 되느냐

그렇지도 않더라는 것이다. 

이렇게 초보적이나마 일본의 출판계를 조금 경험하고 내린 결론은, 

최근에는 대중 서적을 겨냥하는 전문학자들 책도 많이 나오는데, 

젊은 분들은 아예 영어권 출판을 겨냥하시라는 충고를 하고 싶다. 

한국학자가 쓴 대중서적을 영미권 독자가 과연 읽겠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BTS 와 뉴진스는 어떻게 그러면 그쪽 시장에서 소비되겠는가. 

내가 보기엔 BTS가 서구 대중음악계에서 뜨는 것이 

한국 학자가 미국출판시장에서 베스트셀러 내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어차피 나이 든 분들은 쉽지 않으리라 보고, 

40대 이하의 젊은 분들은 처음부터 영어권 시장을 겨냥하시기를 권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