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한글로 추석인사
송고시간 2020-10-02 10:24
장재은 기자
www.yna.co.kr/view/AKR20201002022200009?section=international/all&site=hot_news
확실히 양놈들은 오지랍대마왕 맞다. 안 끼는 데 없다. 미국 대통령을 꿈꾸려는 사람들은 모름지기 그러해야 할 것이다. 미국사회는 익히 지적되듯이 melting pot 아니던가? 미국 국민을 구성하는 단위가 하도 다양하고 그네들 역시 일정한 자격을 갖추면 투표권을 갖기에 그 캠프에서도 각 문화권 절기까지 신경쓰야지 않겠는가?
이번 연말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조에 비덴 Joe Biden 옹翁이라고 예외는 아닌 듯, 추석 축하메시지까지 냈다. 저 소식을 접하고선 그의 트위터 계정 근자 포스팅을 살피니, 그 목적성은 Korean-American community 를 향한 발신이라는 점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결국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사람들로서 투표권을 소지한 사람들한테 지지를 호소하기 위함이다. 부러 chuseok라 표기하고 한글 인사를 달았으니, 이는 보나마나 저 캠프에 한국계가 포진했음을 본다. 혹 저 翁이 당선된다면, 그 캠프에 몸담은 한국계 인사를 적어도 한국에서는 주가 최종가를 칠 것으로 본다.
직전 포스팅에서는 필리핀계 미국인 사회를 향한 발신도 했다. 이달이 아마도 필리핀계 미국인 역사의 달인 모양인데, 필리핀에서 이주한 사람들과 그 후손들을 향한 발신이니, 이는 결국 앵글로색슨계 중심주의 성향을 노골로 보이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차별성 부각 차원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저와 같은 메시지들에 현지 이민족 공동체가 어찌 반응할까 하는 점이겠다. 저런 메시지들이 먹혀 들려면 실질적인 조치가 따라야 할 터인데, 그런 대선공약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는 내가 알아보지 않았다.
트럼프에 질려버린 사람이 하도 많아, 이번에는 제발 떨어졌으면 하겠지만, 글쎄다, 설혹 민주당으로 정권이 가고, 바이든이 취임한다 해서, 우리가 원하는 그런 미국이 될까? 희망은 포기하는 편이 좋다.
미국은 미국이다.
그나저나 투표권 있는 한국계 미국인은 대체 얼마나 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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