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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한 문학의 정치성, 명분, 도덕성에 대한 집착은
기존의 감성적 시에 대한 애국시 덧칠로 발전하였으니
한용운의 님의 침묵은 애국시가 맞는가?
설사 그가 그렇게 직접 자신의 입으로 풀었다 하더라도
그 시를 쓸때 순간의 심리는 시인 자신도 모를 것이 시 아니겠는가.
시에, 소설에 뭔가 이데올로기가 들어가고 정치가 들어가고 명분이, 도덕이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감은
한국사에서 최소한 천년간은 문인 심리를 짓눌렀으니
아직도 그 해독이 남아서
무릇 문학이란 참된 정파성과 이데올로기, 민족과 민주주의 없으면 문학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글을 짓고 있는 경우도 많다.
동문선을 보라. 조선시대 그 수많은 문집을 보라.
시 한 편 기억나는 게 있는가?
이를 단지 가르치지 않아서 라고 생각한다면
왜 정태춘 옹의 노래는 시인의 마을과 촛불, 북한강에서와 떠나가는배, 탁발승의 새벽 노래 외에는 생각나는 게 없을까 하는 점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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