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한용운의 님의 침묵은 애국시가 맞는가

by 초야잠필 2023. 6. 16.
반응형

전술한 문학의 정치성, 명분, 도덕성에 대한 집착은 
기존의 감성적 시에 대한 애국시 덧칠로 발전하였으니
한용운의 님의 침묵은 애국시가 맞는가? 

설사 그가 그렇게 직접 자신의 입으로 풀었다 하더라도 
그 시를 쓸때 순간의 심리는 시인 자신도 모를 것이 시 아니겠는가. 
 

님의 침묵이 남긴 한 가지는 그 초판본이 열라 비싸다는 사실이다. 이 경매품이 1억5천만원인가 낙찰됐다는데 보니 盧鍾淑이라는 분 소장품이었던가 보다.



시에, 소설에 뭔가 이데올로기가 들어가고 정치가 들어가고 명분이, 도덕이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감은 
한국사에서 최소한 천년간은 문인 심리를 짓눌렀으니

아직도 그 해독이 남아서
무릇 문학이란 참된 정파성과 이데올로기, 민족과 민주주의 없으면 문학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글을 짓고 있는 경우도 많다. 

동문선을 보라. 조선시대 그 수많은 문집을 보라. 

시 한 편 기억나는 게 있는가? 
 

님이 가셨네



이를 단지 가르치지 않아서 라고 생각한다면 

왜 정태춘 옹의 노래는 시인의 마을과 촛불, 북한강에서와 떠나가는배, 탁발승의 새벽 노래 외에는 생각나는 게 없을까 하는 점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