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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해외문화재, 그 참을 수 없는 약탈의 신화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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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팔만대장경판을 몽땅 세종 때 일본에 줘버리려 했다. 세종의 최종 결단이 남았는데, 세종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왜?

 

대책없다. 해외로 나간 우리 문화재라 해서 그것이 약탈이란 방식으로 나간 경우는 매우 드물고 실상은 합법적인 통로를 통해 반출된 것이 대부분이라 해도 도통 믿으려 하지 않는다. 

더구나 약탈당한 것으로 의심을 산다 해서 그것이 곧장 약탈로 치환되어 인식되곤 한다. 그렇지 않단 말 수십 번 수백 번 골백 번 해도 말귀가 도통 통하지 않는다. 서산 부석사 보살상만 해도 헛소리가 난무한다.


약탈?
약탈 의심?


그건 우리의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이 실제 약탈당했다 해도 그 사실이 증명되지 않으면 말짱도루묵이다. 조선시대엔 대마도가 조선의 對일본 무역중개기지다. 두 나라 사이에는 국가 혹은 민간차원에서 수많은 물자가 오갔다. 요즘은 문화재라는 가치가 투여된 물품이 이 방식으로 교류됐다.


조선초기 일본이 매양 요구한 품목 중에 대장경판이 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판을 달라했다. 이게 한때 심각히 조선 조정에서 논의된 적도 있다. 세종이 왜 거절했는가? 


문화재 애호?그땐 문화재라는 관념도 없을 때다. 


세종이 말한다. 저거 줘 버리면 일본놈들 더는 우리 안 찾아와 굽신굽신대지 않는다.
이것이 반대 이유다.


일본에 나간 문화재는 덮어놓고 피약탈품이라 하는데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그 대부분은 합법적으로 나갔다. 개중 일부가 약탈되었다 해서 그걸 일반화할 수는 없다.


문화재가 그리 만만한가?


애국주의에 기대어 뭐 한두마디 지껄이면 되는 거 같애?
난 공부하면 할수록 어렵기만 하더라.


이 짓거리 이십 년인데 아직도 모르는거 천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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