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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만치 섹슈얼 코리테이션이 짙은 식물 없다. 한국사를 대표하는 최고 미인 중 하나로 신라시대 진지왕을 홀린 도화녀桃花女를 들거니와 이것이 본명은 아니로대 그 예명이 하필 복송아꽃인 이유가 그 농염에서 말미암는다.
강원도 원주시가 어찌하여 이 복숭아빵을 출시했는지 그 내력은 알 순 없으나 작금 국립고궁박물관이 온통 이 빵이라
마침 이곳에서 그 복숭아를 모티브 삼은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 여파 아닌가 하거니와 삼천갑자 동방삭과 서왕모 이야기에 뿌리를 박는 이 그림이 복숭아랑 연동함이라 해서인지 저 세트빵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이 모티브 그대로 딴 조선시대 사대부 필수품이 복숭아 연적硯滴 water dropper 이거니와 영판 그 모양새는 여자의 거시기다.
하도 농염해 차마 이빨 자국 내기 저어스러워 이리 쪼물땅 저리 쪼물탕 거려본다.
다만 이 원주 복숭아빵은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 따까리 딴다 시간 다 보냈으니 그냥 따까리가 열려야는데 각종 봉인 칭얼칭얼이라 커트칼까지 동원해 겨우 속내까지 접근했다.
저 아까운 걸 어째 먹어치운단 말인가?
한지 본산 앞세워 닥나무 장사하다 여의치 아니한 원주가 대타로 복숭아 장사 돌아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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