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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됐다는 47만년 전 목조건축물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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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테크+] 사상最古 목조구조물 발견…"47만년 전 현생인류 조상이 제작"
송고시간2023-09-21 07:17 
英 연구팀 "잠비아 수중 땅속서 발견…현생인류 전 호미닌 목조건축 첫 발견"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인류는 언제부터 나무를 건축에 사용했을까?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기 전에 살던 조상인류인 사람족(호미닌)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47만6천년 전 목조 구조물이 발견됐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920009400518?section=search 

[사이테크+] 사상最古 목조구조물 발견…"47만년 전 현생인류 조상이 제작"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인류는 언제부터 나무를 건축에 사용했을까?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기 전에 살던 ...

www.yna.co.kr

 
이 소식이 우리 공장 보도를 통해 전해진지는 일주일가량 됐다. 차일피일 미루다 살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가 다시 쳐다보기 시작했다. 
 

 
문제의 발굴 및 연구성과가 그 유명한 네이처 Nature 라는 잡지에 게재됐다 하고, 또 관련 소식들을 더 검색하니 위선 앞 사진이 관심을 끈다. 

아프리카 잠비아 칼람보 폭포 Kalambo Falls 인근 물이 어느 정도 찬 강변에 사람이 있고, 그 뒤편에 모래무지를 후벼 판 흔적이 보이는데, 문제의 목조건축물은 저 트렌치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거 보면 그 흥미로운 발굴성과에 견주어 발굴현장 사정은 싱겁기 짝이 없다.

지표에서 딱 봐도 1미터도 내려가지 않아서 찾아낸 듯하다. 저런 데 현재까지 드러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인공 목조건축물 흔적을 찾았다니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47만년 전 흔적이 저런 데 있었다니 말이다. 
 

요샌 뭐 3D는 고고학 현장에서는 기본이다. 이번에 발굴했다는 목재를 저리 보니, 더 그럴 듯해 보인다. 문제의 논문에 탑재한 도판이다. notch라 표시된 지점을 인위의 흔적으로 봤을 것이다.

 
요새야 사정이 아주 좋아, 문제의 네이처 탑재 논문을 검색해 들어가 봤다. 아래에 걸린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3-06557-9
 
네이처가 사이언스와 더불어 유명하다지만, 뭐 저네도 근간은 장사꾼이다. 손가락 빨면서 권위만 유지하는 잡지는 없다.

지들도 먹고 살아야 하고,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그런 권위는 곧 돈과 연결한다. 다 영업 아니겠는가?

그 영업은 권위를 더욱 강화하게 되니, 저런 폭발성 있는 논문들만 가려서 실으니, 그 명성은 더욱 높아지지 않겠는가?

저 논문 초록은 네이처 논문답지 않게 매우 짤막한 문장들로 시종일관한다. 아마 제1 저자로 이번 발굴을 이끈 팀장에 해당하는 Larry Barham 이라는 영국 리버풀대학 교수가 썼을 것으로 짐작하는 이 초록은 담담하지만 조금은 비장함이 있을 만한 어조로 "우리는 고고학적 기록에서 목재의 구조적 사용에 대한 최초의 증거에 대해 여기서 보고한다"고 한다. 

그러한 증거를 포착했다는 데는 잠비아 칼람보 폭포 인근 고고학 유적에 있는 물에 잠긴 퇴적물이라 하면서 그것이 최소 476 ± 23 kyr 전에 생성된 것으로 본다면서,

본래는 하나였지만, 두 개로 동강난 통나무에서 석기로 의도적으로 절단된 노치를 찾았다고 한다.

바로 이에서 이것이 47만 년 전 호미닌 hominin이 썼을 것으로 보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라는 결론이 도출하는 것이다. 이 목재는 아마도 바닥에 깔거나 주거지 일부였을 것으로 본단다.  

이를 사용한 주체로 hominin을 설정했거니와, 저 47만 년 전에 출현한 인류 혹은 그 사촌을 저리 지칭하거니와 사람속과 침팬지속, 혹은 그 조상을 포함하는 족속이라 설명하곤 한다.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직전 선인류라 보면 대과가 없겠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목공예품은 이스라엘 Gesher Benot Ya'aqov이라는 아슐리안 유적에서 출토된 연마한 판재 조각으로, 780 ka 이상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알려진 것이다. 

조사단은 이번 Kalambo에서 단순히 저런 가공 흔적이 있는 목재만이 아니라  wedge, digging stick, cut log 그리고 notched branch까지 각각 1점씩 총 넉 점에 이르는 목재 가공 도구를 확인했다고 한다. 이들 도구들은 그 제작 연대가 390 ka 내지  324 ka로 드러났다고 한다.

유의할 점은 가장 오래된 목공예품과 목재 가공 도구는 연대 차이가 상당해서 둘은 직접 연관은 없다. 

이번 발굴과 연구를 한 이들은 리버풀대학 말고도 Aberystwyth University 연구진도 있다고. 

저와 같은 이른바 최초 최고 최대로 대표하는 이른바 삼최三最가 나타나는 절대 조건은 해당 지역의 문명 발달 정도와는 눈꼽만큼도 관계가 없어 오직 기후자연환경이 결정할 뿐이니, 오랜 기억은 사막 건조지대 아니면 습지에 남아있기 마련이라,

진짜로 저런 데가 삼최를 독식한다 해서 그 지역 문명 진척 속도가 다른 지역 같은 시기에 견주어 빨랐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런 점에서 한반도는 역시 저주받은 땅이라, 강산성 토질은 뭔가 온전히 남겨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무튼 이번 발굴을 통해 보고자들은 구석기시대인들은 유랑족이었다는 일반견해를 통박한다고 한다. 수렵채집을 기본으로 하는 구석기사회를 근간에서 흔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무를 가공해 무엇인가 건물을 썼다는 것은 그곳을 무대로 정착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기 때문이다. 

이번 칼람보 폭포 인근 유적은 무엇보다 물이 풍부하고 주변에 숲이 있어, 그런 정주생활을 가능케 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목재 연대측정은Aberystwyth University 연구진 몫이었다. 이들은 new luminescence dating techniques을 썼다는데 이 방식을 통해 이 유적 모래가 마지막으로 햇빛에 노출된 시기를 판정했다고.

이 콜람보 폭포 유적에서는 1960년대에 이미 발굴이 이뤄져 그때도 이런 목재가 발굴되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연대측정 기술이 없어 그 사용시기를 확정할 수 없었다고 한다. 

같은 발굴성과인데 관련 자연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고고학 역시 새로운 시대를 열어제낀 것이다. 

Kalambo Falls 유적은 Kalambo River 강변, 235미터 폭포 상류 지점 잠비아가 탄자니아 Rukwa Region과 국경을 접한  Lake Tanganyika 인근에 위치한다. 이곳은 고고학적 중요성이 인정되어 세계유산잠정목록에 올랐다.

이번 연구는 "Deep Roots of Humanity" project 일환이라 하는데, 구석기시대 인간 기술 발달에 대한 연구를 겨냥한단다.

이 점이 한편으로는 마음에 걸리는데, 연구목적에 맞게 혹 연구성과를 유도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도 살 만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연구책임자 Larry Barham가 직접 설명하는 연구성과다.

요샌 이런 시대다.

스스로가 자신의 연구성과를 홍보해야 하는 그런 시대 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6_4evj5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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