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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202405 항저우杭州풍경] (4) 절강의 칠기漆器와 항저우의 비단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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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남원
 

절강성박물관 고산관
칠기 전시관 입구

 
송나라 때 태평노인太平老人은 <수중금袖中锦>에서 여러 지역 천하제일 명품을 열거하며
다른 곳에서 따라하려 하지만 절대 할 수 없다고 했다. 

그 중 하나가 “절강의 칠기”다. 

영화롭던 북송의 개봉을 그리워하며 쓴 맹씨의 <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이나 오씨의 <몽양록夢梁錄> 등지에도 

당시 시내에 온주溫州와 항주의 칠기를 파는 가게들이 있었다는 내용이 남아 있다.
 

송대 조칠반彫漆盤
묘금描金칠기 경전함. 1042년. 1966년 선암사 혜광탑 출토
원대 척홍剔紅
송대 주칠반朱漆盤
송대 흑칠완黑漆碗
송대 칠기. 내주외흑內朱外黑.

 
이같은 칠기를 물리도록 볼 수 있는 곳이 서호변 옛 절강성박물관, 즉 고산관孤山館이다.

이곳에서는 송대부터 청대에 이르는 흑칠黑漆, 주칠朱漆, 조칠雕漆, 척홍剔紅, 묘금描金...등 각종 기법 다양한 소품 칠기를 본다.
 

원대 나전칠기
나전칠기, 원말 명초
향탁자, 명말 청초

 
항저우, 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는 비단이다.

이번엔 일정상 실크시장을 방문할 수 없었지만 

난 여전히 10여년 전에 산 항저우산 실크 스카프를 즐겨 목에 감고 다닌다.
 

중국사조박물관中国丝绸博物馆

 
서호 근처에는 마침 비단 역사를 총괄하는 중국사조박물관中国丝绸博物馆이 있다.


https://www.chinasilkmuseum.com/

中国丝绸博物馆

国丝使命 中国丝绸博物馆是以中国丝绸为核心的丝绸纺织服饰文化遗产收藏、保护、研究、展示、传承、创新、并向公众开放的非营利性常设机构。博物馆以研究为基础夯实丝绸历史、科技保护

www.chinasilkmuseum.com

 
코로나 직전에 시주석이 다녀갔고, 국가급 박물관으로 부상했다.

즈음하여 전시관을 개조하여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중국비단 역사를
놀라운 유물들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지금 메인으로 열리는 <중국비단과 실크로드> 전시는 내년말까지 계속한다.

이곳은 특히 캠퍼스가 넓고 정원이 아름다우니 몇 십분이라도 그늘에 기대어 연못을 바라보며 쉬어 가시길…..

 
[202405 항저우(杭州)풍경] (3) 남송 덕수궁유적지 박물관[南宋德壽宮遺址博物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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