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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중신세에 맞붙은 두 강적, 공포새가 카이만한테 KO패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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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상태였을 것이라 한다. 뭐 동물의 왕국 많이 봤음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딱 봐도 새가 잡아먹히지 저 딱딱한 악어가 먹히겠는가? Credit: Biology Letters (2025). DOI: 10.1098/rsbl.2025.0113

 
콜롬비아 라 벤타 화석 유적La Venta fossil site은 풍부한 화석 기록을 보유하며, 특히 다양한 척추동물 화석 군집을 보여준다.

거대 공포새giant terror bird(포루스라시드phorusrhacid)와 악어를 닮은 대형 파충류인 카이만caiman은 중신세 시대middle Miocene epoch에 이 지역을 활보한 최상위 포식자 두 종으로 알려졌다.

공포새는 육상 포식자였고 카이만은 수생 포식자였지만, 새로운 증거에 따르면 두 종이 때때로 마주쳤으며, 이러한 만남이 공포새한테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새가 졌다는 뜻이다.] 

Biology Letters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는 공포새의 다리뼈를 분석한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는데, 이 뼈에는 공포새의 죽음을 초래한 이빨 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 발견 이전에는 이 포식자들이 서로 상호작용했다는 증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연구 저자들은 육상 포식자와 수생 포식자가 특정 시기에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연구진은 "육지의 최상위 포식자는 특히 건기에 수원 근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이러한 지역이 수생 분류군을 잡아먹거나 수원의 물을 마셔야 하는 다른 분류군을 포식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생 포식자는 아프리카 수생 물웅덩이에서 발견되는 것과 유사하게 수원에 접근하는 최상위 포식자를 포함한 육상 척추동물을 포식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공포새 화석 뼈에는 네 개 뚜렷한 이빨 자국이 있었다.

연구진은 3D 표면 스캐닝과 디지털 모델링을 사용하여 이 자국을 분석한 결과, 이 자국이 테러 버드가 산 시기와 거의 같은 라 벤타 지역에 서식한 카이만 종인 푸루사우루스 네이벤시스Purussaurus neivensis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빨 자국은 아물 기미가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테러 버드가 조우 당시에 사망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연구진은 새가 죽은 후 직접적인 포식보다는 청소 동물 먹이가 되는 먹이에 물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어느 쪽이든, 이 공포 새는 그 만남 이후 살아남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했다.

이처럼 최상위 포식자와 마주치는 빈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 파충류가 푸루사우루스 네이벤시스(Purussaurus neivensis)인지 아니면 다른 유사 종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번 발견은 선사 시대 생태계와 포식자-피식자 역학의 복잡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며, 거대한 공포새조차도 다른 포식자 공격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More information: Andres Link et al, Direct evidence of trophic interaction between a crocodyliform and a large terror bird in the Middle Miocene of La Venta, Colombia, Biology Letters (2025). DOI: 10.1098/rsbl.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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