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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안티픽스Antefix, 유럽의 와당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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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efixes. An antefix (from Latin antefigere, to fasten before) is a vertical block which terminates and conceals the covering tiles of a tiled roof.

저 앤티픽스 혹은 안티픽스Antefix는 라틴어 안테피게레antefigere에서 유래하니 그 의미는 '앞에다가 고정하다'라는 뜻이다.

이 건축 부재는 기와 지붕 덮개 기와를 덮고 마감하는 수직 블록vertical block을 말한다.

또한 이음새를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뭐 이렇게 쓰거나 설명하니 대단한 듯하지만 암것도 아니어서 우리네 기와지붕에서 흔히 보는 처마끝 그 기와, 곧 와당을 말한다.

개중에서도 장식성이 돋보이니 한국고고건축학계에서 쓰는 말을 빌린다면 장식기와 장식와당이다. 

웅장한 건물에서는 각 석조 앤티픽스 표면에 화려하게 조각을 새겼고, 그보다 덜 웅장한 건물에서는 주형으로 만든 도기 앤티픽스가 같은 기능을 했다.

앤티픽스는 인간, 신화 속 생물, 또는 점성술적 도상 등의 형상이나 머리로 장식되었는데, 특히 로마 시대 후기에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이런 와당은 에트루리아 문화에서 흔히 보인다.

사원 지붕에는 마이나드maenads와 사티로스satyrs가 번갈아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무서운 눈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고르곤Gorgon의 무서운 모습은 악령을 쫓는 인기 있는 모티프이기도 했다.

사진 속 앤티픽스들은 소개자가 어디 문화권인지는 설명에 없고 기원전 7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만 하는데 에트루리아 장식기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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