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Canadian Conservation Institute>
캐나다보존연구소(CCI·Canadian Conservation Institute)가 최근 빙하시대 늑대 새끼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 새끼는 방사성 탄소 측정을 통해 최소 5만 세로 드러났다. 그에 대한 엑스레이 조사를 통해 내부 뼈와 내장을 조사했다. 이 늑대새끼는 암컷이며 현재도 눈 두 개와 이빨, 발톱이 드러났으며, 상당히 남은 털이 붉은 빛을 띠는 이유는 매장에 따른 퇴화 여파 때문이었다.
이 늑대새끼 전시를 위해 표면에 묻은 진흙을 제거했으며 건조화 공정이 실시됐다. 이미 분석이 끝난 순록 새끼와 마찬가지로 장래 실시될 분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품 처리는 최소화했다. 역삼투수(reverse osmosis water)와 세밀한 붓으로 세척했으며, 엉켜붙은 모피는 가지런히 분리했다. 새끼는 절반으로 꺾인 상태라 건조 전에 몸통은 전시 편의와 조사 차원에서 조금 납작한 상태로 폈다. 그런 다음 이 늑대새끼는 증량제(bulking agent)없이 동결 건조되었다. 건조된 다음 추가 세척이 실시되어 솔과 치과도구, 노즐에 스크린 장치를 장착한 약한 전력의 진공청소기로 모피 뿌리에 붙은 불순물들을 제거했다. 이 늑대새끼는 유콘주 관광문화부의 고생물학 프로그램에 따라 관리된다.
https://www.facebook.com/cci.conservation/posts/2164959610211074
보존과학도 A에게 문의한 결과 저에서 사용한 '역삼투압수(reverse osmosis water)'란 삼투압 원리를 사용하기 위한 용액(증류수)으로 어떤 막 안팎의 이온 농도를 같게 하기 위한 것으로, 늑대를 그냥 말리면 쪼그라 들고 부패되니까 늑대표피(?) 안에 있는 이온들을 최대한 밖으로 빼내게 하는 역할인 것 같다고 한다. 또 다른 보존과학도 B는 "증류수로 세척했다면 되지 원...표현을 어렵게 했네요. 사실 정밀 실험할 때 사용하는 물은 3차 증류수를 멤브레인 필터로 여과해서 사용하는데 그런 걸 저리 표현한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참고 바란다.
더불어 '증량제(bulking agent)'는 의학계와 보존과학계가 쓰는 의미가 다른 듯하다. 'bulking agents'란 의학 용어가 있어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거니와
n.pl 1. fibers, including pectin, psyllium seed, and guar gum, that provide laxative properties, are claimed to maintain the strength of the veins in the body, and decrease the risk of developing varicose veins. These substances reduce the amount of strain produced during defecation by promoting peristalsis and maintaining fecal softness. In general, these fibers produce less irritation than cellulose fiber products such as wheat bran.
2. supplements thought to assist in adding muscle mass during weight training.
Jonas: Mosby's Dictionary of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c) 2005, Elsevier.
이에 대해 서울대 해부학교실 교수로, 미라 처리 경험이 아주 많은 신동훈 교수는 "1번은 쉽게 말해서 변비 치료제 같은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변비치료제가 대변양을 늘려서 대변 보게 하는거거든요. 현대 약제제가 아니라 전통처방인거죠. 대변양 늘려서 대변 보게 하는. 2번은 요즘 보디빌딩 하는 사람들 먹는 단백질 보충제 같은겁니다. 근육 양 늘리는."이라 했거니와, 그러면서 다만 이 경우는 복용하는 약물이 아니니 보존과학에서 사용하는 그 의미는 이 분야 전문가에게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하여 앞서 말한 보존과학도 B에게 문의한 결과 "문맥 앞뒤를 보니, 약품처리 하지 않고 동결건조하였다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고 하면서 "bulking agent가 일반적으로 공극, 즉 빈공간을 채우는 물질이거든요. 그것 없이 처리했으니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맥을 살핀 그는 "보니 물로 세척하고 동결건조했네요"라면서 피식 웃었다. 쉬운 말로 설명하면 될 것을 괜한 전문용어 사용하면서 어렵게 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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