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고고학] 일본고고학, 참고는 하되 맹신은 하지 마라

이것이 지진구 진단구랜다.

 
내가 계속 지진구 진단구라는 한국고고학 난무상을 어림반푼어치도 없다고 까거니와, 이건 일본고고학 직수입품이다.

일본고고학에서는 항아리만 나왔다 하면 지진구 진단구 타령이라, 그네들 하는 말을 들으면 가관이라,

그것을 입증하는 증언이라 해 봐야 시대가 뚝 떨어지는 아주 훗날 밀교 불교 계통 말 같지도 않은 위경僞經이라,

그에서 지진구 진단구 습속으로 볼 만한 논급이 딱 한 군데 나올 뿐이라, 그걸 맹신하고선 무슨 항아리만 나왔다 하면 덮어놓고 지진구 진단구랜다. 

우리가 말하는 지진구 진단구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전혀 근거도 없고 증언도 없고, 다 개소리다. 

땅의 동티를 막기 위해 지신을 달래고자 운운하지만 설혹 그런 의식이 있었다 한들, 저런 항아리가 그 의식 일환이었다는 말은 하늘에도 없고 땅에도 없다. 

그럼에도 죽어나사나 지진구 진단구 타령이라, 그런 倭고고학을 존중은 하고, 또 참고는 해야겠지만 절대성전으로 삼아어서는 개망신당한다. 

왜 일본에서는 지진구 진단구 타령인가?

저 친구들은 장태藏胎 문화가 없다! 아 물론 이것도 거슬러 올라가면 일부 장태가 있었다는 흔적이 있지만, 장태 문화가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고, 무엇보다 장태 문화가 그리 보편하지 않았다. 

이건 중국 역시 마찬가지라, 중국에서 장태 문화는 놀랍게도 선진시대, 그리고 진한시대 중원에서는 아예 없고 오직 장강 초楚문화권에만 남아있다. 

간단히 말해 장태 문화는 중국문화사에서는 장강문화권에서만 유행하다가 사라졌다.

그래서 저쪽도 도대체 장태에 대한 심각성이 없다! 

한국문화에서 꽃을 피우는 장태문화는 말할 것도 없이 저 중국 초문화에서 비롯하며, 이 땅에서 극성을 구가했다. 

나는 한반도 고대문화 교유와 관련해 매양 낙랑 어불성설을 비판하거니와 이놈들은 죽어나사나 낙랑 타령이라 조금이라도 이국적 색채가 나오기만 하면 낙랑 영향 타령이라, 한반도가 대륙과 낙랑을 통해서만 교유한 줄 안다. 

더 유의할 창구가 남방 문화다. 저 남방을 통해 문물이 비오듯 쏟아져들었고, 그것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입한 데가 신라였고 백제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슨 이런 거지 같은 빙고가 있단 말인가?

 
장태 문화도 그 교류의 과정에서 일단 한반도에서 상륙하고선 본토에서 사라졌음에도 유구하게 살아남아 오늘날 플라센타 문화로까지 발전했다. 

간단히 말해 중국도 일본도 저 장태 문화 심각성을 모른다. 아니 아예 모른다. 일본에서 무슨 태항아리를 알겠는가?

태항아리가 뭔 줄 모르는 놈들이 매양 지껄이는 말이 지진구 진단구 타령이다.

저네들 지진구 진단구는 내가 볼 적에는 명백한 뼈항이라 말고는 건물터에서 나오는 것들은 모조리 태항아리다. 

일본에 대한 추앙이 도를 넘어 숭배로 가니 일본 것이라면 무조건 옳다 해서 그걸 그대로 한국고고학에다 갖다 놓은 것이 바로 지진구 진단구다. 

맞는가?

도대체 말 같은 소릴 해야 믿어주는 척 하지 않겠는가?

건물 마루바닥에, 담벼락에 나오는 항아리가 무슨 지진구 진단구란 말인가? 태항아리다. 

조선시대 한양도성에서 그렇게 무수히 발견된 것들 다 지진구 진단구가 아니라 태항아리라는 말이다. 

통일신라시대 경주 건물터에서 쏟아져 나온 항아리도 모조리 태항아리다. 

일본을 존중하고 참고는 해야겠지만 그 맹신이 어떤 촌극을 빚는지는 저 지진구 진단구를 보면 안다. 

빙고氷庫 또한 마찬가지라, 도무지 냉장고 기능이라고는 있을 수 없는 건축물 기초를 두고서 빙고 운운하는 작태가 횡행 중이라, 너가 저딴 식으로 만들어서 빙고 운영해 봐라! 얼음? 하루도 안 가서 다 녹는다. 

倭고고학이 저런 비스무리한 걸 한 번 빙고라 하니 너도나도 빙고 타령이다. 
 
[독설고고학] 지금은 질을 뒤로 물리고 양이 중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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