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좋아하는 노래는 줄어든다

향수에 젖어 젊은 시절 노래만 주구장창 들어

 

 

by 예테보리 대학교

나이가 들수록 음악 취향은 점점 좁아지는 경향이 있다.

혹 Spotify 신곡 추천이 점점 더 이상해지고 있다고 생각하시지 않나?

하지만 이상한 건 당신이다.

15년간의 청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연구에 따르면 음악 취향은 나이가 들면서 더욱 refined로 간댄다. [이 경우 리파인드는 세련이 아니라 한계라는 느낌이 짙다.]

음악은 정체성을 나타내는 강력한 지표이지만, 우리가 듣는 음악은 나이가 들면서 변한다. 

이러한 결과는 그리 놀랍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청취 습관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과학적 증거가 제시되었다.

예테보리 대학교, 옌셰핑Jönköping 대학교, 프리모르스카Primorska 대학교 국제 연구에 따르면 젊은 사용자들은 다양한 현대 대중음악을 듣고 대중문화 트렌드를 따른다는 것이 밝혀졌다.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음악 취향은 더욱 넓어진다.

더 많은 아티스트와 장르를 탐색하고, 음악 감상의 폭도 점점 더 다양해진다.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스펙트럼은 좁아지고, 음악 선택은 더욱 개인적이 되고 이전 경험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연구는 제33회 ACM 사용자 모델링, 적응 및 개인화 컨퍼런스 부속 논문집 일부로 발표되었다.

4만 명 사용자

"어렸을 때는 모든 것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특정 밴드의 음악을 듣기 위해 음악 페스티벌에 가는 것은 아니지만, 성인이 되면 대개 자신에게 공감되는 음악 스타일을 찾게 된다. 차트는 덜 중요해진다"고 예테보리 대학교 컴퓨터 과학 부교수이자 이 연구 공동 저자인 앨런 사이드는 말한다.

연구진은 Spotify와 같은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이 음악 청취 습관을 공유하는 음악 서비스 Last.fm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개인 음악 프로필을 구축하고 자신의 음악 청취에 대한 개요를 얻을 수 있다.

Last.fm 사용자는 가입 시 나이를 입력할 수 있으므로, 청취 습관을 나이와 연관시킬 수 있었다.

이 연구는 15년간의 데이터와 4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데이터에는 100만 곡 이상의 5억 4,200만 회 이상의 재생 횟수가 포함되어 있다.

앨런 사이드는 "이 연구를 통해 장기간에 걸쳐 음악 감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와 같은 기업들이 고객을 위한 음악 추천을 개발할 때, 사용자의 평생 음악 감상 습관을 반드시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향수, 강력한 원동력

음악 감상은 평생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기 이후에는 향수가 강력한 원동력이 된다.

젊은 시절의 음악은 "삶의 사운드트랙"처럼 우리와 함께한다.

노년층에서는 이러한 패턴이 두 가지로 나타난다.

새로운 음악을 계속해서 접하면서도, 동시에 젊은 시절의 노래를 반복적으로 다시 듣게 된다.

음악적 취향 또한 나이가 들수록 더욱 독특해진다. 

십대들은 또래들과 공통점이 많은 좋아하는 노래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변화는 더욱 어려워진다. 

이웃은 항상 데스메탈을 듣는 반면, 당신은 제네시스나 레게에 푹 빠져 있다.

앨런 사이드는 "대부분의 65세 노인들은 음악적 탐구 여정을 시작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향상된 추천

Spotify가 사용자에게 새로운 음악을 추천하는 것처럼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이 연구 결과는 중요한 과제와 기회를 제시한다.

이러한 평생 음악 청취 습관 분석은 최근까지만 해도 불가능했는데, 이는 해당 시스템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앨런 사이드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유형의 음악을 동일한 방식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는 다양한 집단이 실제로 원하는 음악을 놓칠 위험이 있다. 젊은 청취자들은 최신 히트곡과 아직 접하지 못한 오래된 음악을 추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중년 청취자들은 새로운 음악과 익숙한 음악의 균형을 중시하는 반면, 노년 청취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향수를 반영하는 맞춤형 추천을 원한다"고 말한다. 

More information: Arsen Matej Golubovikj et al, Soundtracks of Our Lives: How Age Influences Musical Preferences, Adjunct Proceedings of the 33rd ACM Conference on User Modeling, Adaptation and Personalization (2025). DOI: 10.1145/3708319.3733673 

Provided by University of Gothenbu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