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형동물 멸종 원인은 기후변화보다는 인간
초기 인류는 거대 나무늘보와 다른 빙하기 거대 동물을 먹었다는 고고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by Paul Arnold, Phys.org
초기 인류는 무엇을 좋아했을까? 아르헨티나 고고학 팀에 따르면, 그 답은 거대 나무늘보giant sloths와 거대 아르마딜로giant armadillos와 같은 멸종된 거대 동물megafauna이다.
Science Advances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이 거대한 동물들이 약 13,000년에서 11,600년 전 남미 남부 사람들의 주요 식량원이었음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 거대한 동물들이 어떻게 멸종되었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다시 써낼 수도 있다.
남미에서 마지막 빙하기 이들 거대 동물에 대한 오랜 멸종 이론은 기후 변화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전에는 인간이 과나코guanacos (낙타의 친척)나 사슴과 같은 작은 먹이를 사냥했기 때문에 멸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연구팀이 조사한 유적에서 멸종된 대형 동물 뼈가 풍부하게 발견된 것은 이들이 수렵채집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식량원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고고학도들이 오늘날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에 있는 20곳 유적에서 동물 뼈를 세어 보았다.
이 유적들은 11,600년 전, 즉 이 거인들이 아직 활보하던 시기로 확실하게 추정되는 곳들이었다.
그들은 거대 동물(44kg이 넘는 포유류) 유해와 더 작은 동물 유해를 비교하여 어느 쪽이 더 풍부한지 파악했다.
또한 뼈를 면밀히 조사하여 절단 자국과 인간이 도살했음을 시사하는 다른 흔적들을 발견했다.
가장 큰 먹이를 위한 사냥
20개 장소 중 15곳에서 멸종된 거대동물이 뼈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연구팀이 사용한 먹이 순위 모델에 따르면, 이 동물들이 가장 에너지가 풍부한 먹이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 인류 사냥꾼들이 발견한 것은 무엇이든 먹는 것이 아니라, 사냥에 쏟은 노력에 대한 가장 큰 보상을 제공하는 멸종된 거대동물을 특별히 노렸음을 시사한다.
이 동물들이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주식이었다는 증거는 인간이 이들의 멸종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이 거대동물 멸종의 주요 원인이라는 가설에 대한 가장 널리 인용되는 반론 중 하나를 뒷받침하며, 인간 수렵 동물을 다시 논쟁의 중심에 놓게 한다"라고 논평했다.
연구진은 거대 동물군이 멸종한 후 초기 인류는 더 다양한 동물을 포함하는 식습관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대형 동물들이 사라진 후에야 초기 인류의 식습관이 확대되었다는 사실은 인간의 사냥 압력이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중요한 요인이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More information: Luciano Prates et al, Extinct megafauna dominated human subsistence in southern South America before 11,600 years ago, Science Advances (2025). DOI: 10.1126/sciadv.adx2615
Journal information: Science Adv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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