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불가리아 솔니차타에서 6,500년 된 맥아 발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9. 27.
반응형

솔니차타 유적. Credit: Wikimedia Commons

 
불가리아의 선사 시대 정착지인 프로바디아-솔니차타Provadia-Solnitsata에서 고고학자들이 약 6,500년 전 사람들이 맥주를 만들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이는 이 유적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 유적 중 하나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 발견은 기원전 4500년경으로 추정되는 2층짜리 가옥의 불에 탄 잔해에서 이루어졌다.

작은 도기 그릇 두 개 아래에서 고고학자들은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된 탄화한 곡식 이삭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선사 시대 식량 저장고 아닌가 한 이 유적은 중요한 단서를 담고 있었다. 바로 밀이 발아했다germinated는 사실이다.

고고식물학적 분석 결과, 이 곡식은 에머 밀emmer wheat로 밝혀졌으며, 맥아malt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첫 단계인 물에 담그는 과정이 의도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었다.

발굴팀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현재 불가리아 지역에서 맥주 생산이 이루어졌다는 최초의 구체적인 초기 증거를 제공한다.

뒤집힌 그릇 두 개 아래에서 발아한 밀

곡물은 화재로 집이 파괴되었음에도 살아남았다.

발굴팀은 1층 바닥에서 비교적 작은 도기 그릇 두 개가 뒤집힌 채 놓인 모습을 발견했다.

그릇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자 그 아래에 탄 곡물이 남아 있었고, 일부는 이삭째 보존되었다.

발굴팀은 독일 고고식물학자 엘레나 마리노바-볼프Elena Marinova-Wolff 박사와 협의했고, 그녀는 이 곡물이 당시 재배되던 주요 밀 품종 중 하나인 에머밀임을 확인했다.

더 중요한 것은 곡물이 발아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세부 사항은 이번 발견에 대한 해석을 바꾼다.

곡물은 상당량 물을 흡수한 후에 발아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효소는 저장된 녹말을 더 단순한 당으로 변환한다.

동일한 생물학적 과정이 맥아 제조 기본이 되며, 이렇게 생성된 당은 이후 발효에 사용된다.

솔니차타 연구팀은 따라서 이 곡물이 단순히 우연히 젖은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물에 담가 발아시킨, 통제된 기술 공정 일부였다고 주장한다.

프로바디아-솔니차타 후기 청동기 시대 가옥 바닥에서 발견된 탄화한 발아 에머 밀. 기원전 4500년경으로 추정되는 이 곡물은 맥주 생산을 위한 의도적인 맥아 제조 증거로 해석된다. 사진 제공: 프로바디아-솔니차타 발굴팀.


에머 밀에서 선사 시대 맥주까지


맥아를 생산하려면 여러 단계 신중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발굴팀은 곡물이 일반적으로 약 11~12%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배아가 휴면 상태로 유지된다고 지적한다.

며칠 동안 물에 담가두면 수분 함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발아가 시작한다.

발아가 시작되면 곡물 속 효소가 녹말을 당으로 분해하기 시작한다.

선사 시대 양조업자들에게 이러한 변화는 알코올 음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제공했다.

맥주를 비롯한 발효 곡물 음료는 이미 근동 지역 선사 시대 공동체에서 알려져 있었다.

불가리아에서 발견된 유물이 중요한 이유는 그 연대와 위치 때문이다.

발굴 책임자인 바실 니콜로프Vasil Nikolov 학술원장은 9월에 발굴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유물이 불가리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맥주 생산 증거일 가능성이 높으며, 유럽에서 알려진 가장 오래된 증거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 고대 소금 생산 중심지의 맥주

프로바디아-솔니차타는 평범한 청동기 시대 정착지가 아니었다. 기원전 5600년경부터 4350년경까지 사람들이 거주한 이 유적은 선사 시대 유럽에서 가장 귀중한 자원 중 하나였던 소금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이곳 사람들은 지역 염수에서 소금을 채취해 저장하고 교환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었다.

고고학자들은 이곳에서 견고한 주택, 방어 시설, 그리고 이러한 특화한 경제를 중심으로 점차 복잡해지는 공동체 생활 흔적을 발굴했다.

새롭게 발견된 맥아는 이러한 연구에 또 다른 차원을 더해준다.

솔니차타에 산 사람들은 대규모 소금 생산뿐만 아니라 곡물 가공에 대한 정교한 지식도 있었던 것이다.

니콜로프는 이 정착지 일부 주택이 2~3층 규모였으며, 아래층은 저장 공간으로, 위층은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맥아가 발견된 건물은 이러한 발달된 정착지에 속하며, 후기 동기 시대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 유적의 소금 산업은 이미 고고학자들에게 특화한 생산, 교환, 그리고 사회 조직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제공했다.

현재 발견된 맥주 제조 흔적은 당시 사람들이 집 안에서 무엇을 마시고 준비했는지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프로바디아-솔니차타에서 발견된 탄화 에머밀 곡물 근접 사진. 고고식물학적 분석 결과, 이 곡물들은 발아된 것으로 나타나 약 6,500년 전에 맥아를 만들기 위해 물에 담갔음을 시사한다. 사진 제공: 프로바디아-솔니차타 발굴팀.

 
의례적 의미를 지녔을지도 모르는 음료

솔니차타 사람들이 왜 맥주를 만들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발굴팀은 맥주가 취하게 하는 효과 때문에 마셨을 가능성과 의례적인 행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맥아 자체 발견만큼 확실한 것은 아니다.

고고학적 발굴은 음료가 소비된 사회적 환경을 보존하는 경우가 드물고, 발아된 곡물만으로는 맥주가 일상 식사, 공동 모임, 의식, 또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그을린 밀은 의도적인 일련의 과정을 보여준다.

누군가 곡물을 골라 며칠 동안 물에 담가 발아시켰고, 그 과정은 집이 불타면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6천 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지금, 미완성된 이 곡물은 선사 시대 음식 제조 기술에 대한 예상치 못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소금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것으로 이미 유명한 이 정착지에서 검게 탄 에머밀 한 줌은 또 다른 정교한 제조 과정, 즉 맥주 양조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다.

출처: 프로바디아-솔니차타 발굴팀Provadia-Solnitsata excavation team


솔니차타Solnitsata, 7천년 전 불가리아의 소금광산
https://historylibrary.net/m/entry/%E3%85%87-257

솔니차타Solnitsata, 7천년 전 불가리아의 소금광산

솔니차타Solnitsata는 불가리아어로 "제염소The Saltworks"라는 뜻으로, 현재 불가리아 동쪽 도시 프로바디아 Provadia [프로바디야Provadiya] 근처에 위치하는 선사시대 소금 생산 관련 도시 혹은 마을 유

historylibrary.net



세상에서 가장 빠른 황금 공장
https://historylibrary.net/m/entry/9-2

세상에서 가장 빠른 황금 공장

불가리아에 위치한 바르나 네크로폴리스 Varna Necropolis는 기원전 4,5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황금 유물이 소장되어 있다. 바르나박물관Varna Museum에 전시된 이 무덤 공양품

historylibrary.net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