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시피 나는 세계고고학 동향이랍시며, 고고학 발굴 현장 소식, 그리고 그 분석들을 토대로 삼는 소식들을 중심으로 전하는 일을 혼자 좋아서 한다.
아무리 누가 시키지 않아도 혼자 좋아서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 혹은 기대는 있다. 누군가는 이런 소식에 감발할 수도 있을 것이며, 또 더 솔직히 말해서 이런 소식쯤은 음미는 해 볼 것이라는 그런 막연한 기대 말이다.
혹자는 말하리라, 이 정도 소식이라면 적어도 고고학으로 밥 벌어먹고 산다는 사람들만큼은 보기는 할 것이라고.
하지만 언젠가 말했듯이 이 블로그만 해도 열혈 독자로 실은 전업 고고학도라 부를 만한 이는 몇 되지 않는다. 자고로 고고학도라면 이런 소식은 봐주겠지 하겠으나, 천만에.
놀랍게도(실은 나로서는 하나도 놀랍지 아니한데), 길어 봐야 한 아티클당 글자 수 기준으로 2천자 이내인 이런 소식들을 소화하는 사람은 따로 있어, 전업 고고학도가 아니라 실은 이른바 역사덕후라는 사람들이다.
고고학으로 밥 빌어 먹는 사람? 그런 사람으로 진짜 새로움을 찾아 주린 하이에나마냥 걸신걸린 듯 찾아다니는 사람 나는 만나지 못했다.
이른바 세부 전공이라는 이름으로, 나는 구석기 학도니깐, 나는 신석기학도니깐, 나는 역사고고학도니깐, 나는 도기(토기) 전문가니깐, 나는 자기 전공자니깐 하는 각종 이름으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실상 세계고고학으로 소위 장사를 하려면 이 시장은 너무 좁아 장사가 되지 않는다. 두터운 독자층이 받침해야 하지만, 독자층은 얇기가 늦은 가을 살얼음 같다.
보통 생각하기에 그 대중성을 구비한 고대 이집트 관련만 해도 무슨 파라오 이야기 나오면 와! 사람들 관심을 끌겠지? 하겠지만, 솔까 관심 없다.
스톤헨지라고 하면, 폼페이라고 하면 다들 관심 있겠지? 고고학 전문가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이 정도면 관심 있겠지? 하겠지만 솔까 아무도 관심 없다.
한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소재로 국한하면 이런 이야기하면 그런 대로 반응이 있는 데가 꼭 있다.

비근한 예로 들자면 괴베클리 테페가 딱 그렇다.
솔까 대략 1만1천 년 전, 유럽과 근동 대륙이 구석기 수렵 채집시대를 끝내고 막 신석기 농경 정착생활로 들어가는 그 무렵, 금속기도, 도기도 발명되기 이전(도기의 경우 사정이 달라 도기 등장이 굉장히 빠르다)에 그 막대한 노동력을 들여 쌓은 요상하기 짝이 없는 석축 기반 정착지? 혹은 종교건축물을 솔까 누가 관심을 둘까 하겠지만
요상하게도 괴베클리 테페는 그 어떤 소식이라도 기본은 한다. 예서 기본이란 트래픽을 말하거니와, 트래픽은 더 간단히 말해 방문자 숫자라, 요상하게도 이 괴베클리 테페는 투탕카멘보다, 폼페이 미라보다 언제나 독자가 많다!
이걸 어찌 해명할 것인가? 솔까 모르겠다.
복합 유적 괴베클리 테페, 물은 도대체 어디서?
https://historylibrary.net/entry/G%C3%B6beklitepe3
복합 유적 괴베클리 테페, 물은 도대체 어디서?
앞서 괴베클리테페 매장 흔적, 1만 1천 년 전 장송 의식에 대한 새로운 단서 제시 라는 제하 소식을 전했거니와 이 괴베클리 테페가 세계 고고학사에서 차지하는 막중한 위치야 우리 역시 하도
historylibrary.net
괴베클리테페 매장 흔적, 1만 1천 년 전 장송 의식에 대한 새로운 단서 제시
https://historylibrary.net/entry/G%C3%B6beklitepe
괴베클리테페 매장 흔적, 1만 1천 년 전 장송 의식에 대한 새로운 단서 제시
고고학자들이 튀르키예 남동부 괴베클리테페Göbeklitepe에서 처음으로 온전한 상태로 두 개 매장 유적을 발굴했다.이는 신석기 시대 주민들이 죽은 자를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historylibr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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