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온전한 예루살렘 하스모네아 도시 성벽 발견

예루살렘에서 가장 길고 가장 온전한 하스모네아 도시 성벽 발견. 왼쪽은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하스모네아 시대 성벽이다. 사진 제공: 에밀 알라젬

 

예루살렘 고고학자들은 기원전 2세기 후반, 하스모네아-마카베오 시대Hasmonean-Maccabean period에 지은 도시 성벽의 놀랍도록 잘 보존된 부분을 발굴했다.

역사적인 성채 인근 다윗의 탑Tower of David에 있는 키슐레Kishl 단지 내에서 발굴된 이 성벽은 예루살렘에서 발견된 성벽 중 가장 길고 가장 온전한 부분 중 하나다.

이번 발굴 작업은 다윗의 탑 예루살렘 박물관의 미래 슐리히 고고학, 예술, 혁신관future Schulich Wing of Archaeology, Art, and Innovation을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IAA에서 진행되었다. 

 

예루살렘에서 가장 길고 가장 온전한 하스모네아 성벽 발견. 키슐레Kishle 유적 IAA 발굴. 사진: 욜리 슈워츠

새로 발굴된 성벽은 고대 역사 자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첫 번째 성벽First Wall"으로 추정된다.

길이 40미터가 훨씬 넘고 너비가 약 5미터인 이 요새는 하스몬 왕조 시대Hasmonean period 특징인 독특한 끌로 다듬은 돌기둥으로 정교하게 다듬은 거대한 돌 블록으로 건설되었다.

연구자들은 이 성벽이 원래 상태였을 때 10미터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시온 산Mount Zion, 다윗 성City of David, 성채citadel 안뜰, 그리고 예루살렘 서쪽 경계 일부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방어 체계가 발견되었지만, 이 요새만큼 광범위하고 보존 상태가 좋은 곳은 없다.

서기 1세기 고대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는 이 성벽을 수십 개 탑으로 보강된 강력하고 거의 난공불락 방어 시설로 묘사했다.

예루살렘에서 가장 길고 가장 온전한 하스모네아 성벽 발견. 다윗의 탑 예루살렘 박물관. 사진: 다윗의 탑 예루살렘 박물관

 

그러나 키슐레 유적에서 발견된 고고학적 증거는 이 성벽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순히 붕괴된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

오히려 고의적이고 체계적인 해체가 있었음을 시사하며, 누가 왜 파괴를 명령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연구자들은 두 가지 서로 다른 역사적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한 가지 설명은 성벽 파괴를 기원전 130년대 안티오코스 7세 시데테스Antiochus VII Sidetes가 셀레우코스Seleucid 왕조의 예루살렘 포위 공격을 둘러싼 사건과 연관 짓는다.

역사 자료에 따르면 하스몬 왕조의 통치자 요한 히르카누스John Hyrcanus 1세가 포위 공격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정을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평화 조건 중 하나로 예루살렘 요새 철거를 수반했을 가능성이 있다.

해체된 성벽 일부가 그러한 정치적 타협의 물리적 증거가 될 수 있다.

한 가지 가능성은 수십 년 후 헤롯Herod 왕 통치 기간에 책임을 묻는다.

헤롯은 자신이 대체한 하스모네아 왕조와 거리를 두기 위해 그들의 기념비적인 건축 프로젝트를 의도적으로 삭제했을 가능성이 있다.

성벽 파괴의 체계적인 성격은 예루살렘의 도시 및 정치 지형을 재편하고자 한 헤롯 왕조의 광범위한 정책과 일치한다.

 

예루살렘에서 발견된 하스모네아 성벽 중 가장 길고 온전한 부분. 전시된 하스모네아 시대 화살촉과 투석기. 출처: Emil Aladjem, IAA

근처에서 진행된 발굴 조사는 성벽이 서 있던 격동의 시대에 대한 추가적인 맥락을 제공한다.

1980년대 고고학자들은 제1성벽 기슭에서 투석catapult stones, 화살촉, 물매돌slingstones, 납 투사체lead projectiles 등 헬레니즘 무기가 다량으로 보관된 곳을 발견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안티오코스 7세의 실패한 공격의 잔해로 해석되며, 그들이 뚫지 못한 방어선 기슭에는 중공격 무기들이 쌓여 있었다.


노출된 벽은 박물관 신관의 중심이 될 것이며, 유리 바닥을 통해 위에서 돌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고고학과 현대 예술적 해석을 통합하여 대중이 고대 방어 시설과 직접적이고 실감 나는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