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야생블루베리, 6,000㎞ 날아 일본에서 왔다

하와이 야생 블루베리. 출처: 포트워스 식물원

하와이 블루베리는 동북아시아에서 유래한다는 놀라운 발견

포트워스 식물원Fort Worth Botanic Garden 제공

텍사스 식물연구소Botanical Research Institute of Texas (BRIT)와 플로리다 대학교 과학자들이 식물학적 미스터리를 풀었다. 하와이 야생 블루베리wild blueberries는 예상한 북미가 아닌 온대 동아시아에서 유래했다.

미국 식물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Botany)에 발표된 이 발견은 약 500만~700만 년 전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6,400km에 달하는 이례적인 여정을 보여준다.

하와이 원주민들이 '오헬로ʻōhelo'라 부르는 하와이 블루베리는 하와이 8개 주요 섬 중 6개 섬에서 자란다.

이 열매는 토종 새들의 먹이가 되며 하와이 공동체에 깊은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이 식물은 잎, 꽃, 열매에서 놀라운 다양성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약 1,400종에 달하는 대규모 블루베리 그룹에 속하지만, '오헬로' 식물의 열매는 대부분 빨간색이다.

연구팀이 DNA 분석을 통해 하와이 블루베리를 전 세계의 블루베리와 비교했다. 그 결과, 하와이 블루베리는 일본에서만 발견되는 종인 바키니움 야타베이Vaccinium yatabei와 가장 가까운 친척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와이 토종 식물에서는 드문 현상"이라고 이 연구 공동 선임 저자이자 BRIT 연구원인 피터 W. 프리치 Peter W. Fritsch 박사는 말했다.

"하와이 식물 4%만이 온대 동아시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대부분은 북미나 열대 지역에서 유래했습니다."

하와이 야생 블루베리. 출처: 포트워스 식물원

블루베리는 오늘날에도 북태평양 주변 지역과 섬 사이를 이동하는 철새와 함께 하와이에 도착했을 가능성이 높다.

새들은 북쪽에서 블루베리 열매를 먹고 소화기관을 통해 바다 건너 씨앗을 운반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와이 블루베리는 생존력이 강하다. 이 식물은 하와이 고지대 습하고 추운 기후에 "미리 적응"된 상태로 카우아이Kauai 섬에 온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선조들은 추운 온대 기후에서 살아남도록 진화했다. 이제 블루베리는 다른 식물이 거의 살 수 없는 가장 최근 섬인 하와이 용암류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다.

이야기는 하와이에서 끝나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하와이 블루베리는 이후 동남부 폴리네시아로 전파되어 블루베리 그룹의 다른 지역에 속하는 종과 교배되어 잡종을 형성했다.

DNA 증거에 따르면 적어도 한 종은 북아메리카 해안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섬에서 대륙으로의 역행으로 거의 전례 없는 여정이다.

시기가 중요하다.

블루베리는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된 주요 섬인 카우아이 섬이 바다에서 솟아오른 시기와 거의 같은 시기에 도착했다.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경쟁자가 나타나기 전에 수백만 년 동안 확산되고 적응할 수 있었다.

현장 및 박물관 표본 관찰과 모든 주요 섬 개체군을 기반으로 한 향후 DNA 분석을 종합해 볼 때, 공식적으로 인정받기를 기다리는 종은 15~18종으로 추정되며, 이는 현재 인정된 세 종보다 훨씬 많은 수다.

이는 오헬로의 보호와 보존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More information: Anna L. Becker et al, The spatiotemporal origin of Polynesian blueberries (Vaccinium), American Journal of Botany (2025). DOI: 10.1002/ajb2.70113 

Journal information: American Journal of Botany 
Provided by Fort Worth Botanic Garden 

 

***

 

요새 저쪽 식물학 환경학 고고학에서는 저런 연구, 곧 새가 식물 이동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가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