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aylor & Francis

약 7천만 년 전, 물고기를 먹고 산 현대 왜가리 비슷한 생활 방식을 가진 지닌 수각류 공룡theropod dinosaurs이 남부 파타고니아Patagonia에서 발굴되었다.
칸크 오스트랄리스(Kank australis)라는 이름이 붙은 이 새로운 종은 이빨, 척추뼈, 발가락뼈 등의 화석 잔해를 통해 확인되었다.
벨로시랩터의 남쪽 사촌
칸크 오스트랄리스는 우넨라기드Unenlagiid 과에 속하며, 이 과는 남아메리카, 남극, 호주, 마다가스카르의 백악기 후기 지층에서 화석이 발굴된 소형에서 중형 크기의 수각류 공룡이다.
약 9천만 년 전 북부 파타고니아에 산 또 다른 우넨라기드 과 공룡인 네우켄랍토르 아르헨티누스Neuquenraptor argentinus와의 비교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이 새로운 종의 성체가 약 2.5~3미터까지 자랐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새로운 종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베르나르디노 리바다비아 자연과학 박물관(Museo Argentino de Ciencias Naturales "Bernardino Rivadavia") 고생물학자 마티아스 모타Matías Motta 박사와 그의 동료들이 오늘 '척추동물 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술되었다.
모타 박사는 "칸크는 구불구불한 강과 개울, 그리고 계절에 따라 생기는 연못이 있는 환경에 살았으며, 그곳에는 수련과 같은 수생 식물과 물고기, 곤충, 다양한 연체동물과 같은 동물들이 서식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대 토양 샘플과 화석화한 식물 유적 분석을 바탕으로 "7천만 년 전에는 기후가 온화하고 습했으며 계절성 강우가 있었는데, 이는 현재의 춥고 비교적 건조한 조건과는 매우 달랐다"고 설명한다.
물의 세계와 사냥 방식
한편, 새로 발견된 공룡의 화석 분석을 통해 이 공룡의 생활 방식에 대한 새로운 단서가 밝혀졌다.
모타 박사는 "칸크의 경추에는 근육 부착 및 목 혈관 보호를 위한 특수한 구조가 나타나는데, 이는 왜가리처럼 복잡한 목 움직임을 가진 현대 조류에게 특히 중요한 특징이다"고 말했다.
"이는 칸크가 활발한 어업 활동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북반구의 벨로시랩터처럼 민첩한 육상 포식자로 묘사되는 일반적인 맹금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번 발견은 남아메리카 우넨라기드류의 단편적인 진화 역사를 밝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북부 파타고니아에서는 7종 우넨라기드류가 발견되었지만, 지금까지는 남부 지역에서 발견된 몇몇 단편적인 화석만이 특정 종으로 분류될 수 있었다.
"칸크는 남부 파타고니아의 백악기 후기 분포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을 주며, 북부 파타고니아와 남극 대륙에서 발견된 기존 기록들을 연결해 이 과가 남아메리카의 다양한 위도에 걸쳐 분포했음을 보여줍니다."
칸크 발굴 및 종 정의
칸크 오스트랄리스(K. australis)는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스Santa Cruz 지역 엘칼라파테El Calafate 시 근처 라 아니타 농장La Anita farm에서 발굴되었다.
모타 박사는 "2018년부터 이곳에서 발굴 조사가 진행되어 다양한 동물과 식물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말한다.
"칸크의 첫 화석은 2018년에 발견되었지만, 너무 파편화해서 새로운 종으로 식별할 수 없었다"고 덧붙인다.
"이후 발굴 조사에서 추가 화석이 수습되었고, 2024년에 발견된 경추는 칸크를 새로운 우넨라기아과 공룡으로 식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모타 박사는 다른 우넨라기아과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K. australis도 두 번째 발가락에 크고 날카로운 "포식용raptorial" 발톱을 지녔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는 덧붙여 "날카롭고 뚜렷한 세로 능선이 있는 이빨과 공기 주머니가 있는 경추가 있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K. australis는 북부 파타고니아에서 발견된 거대한(길이 약 5미터) 우넨라기아과 공룡인 오스트로랍토르 카바자이(Austroraptor cabazai)와 같은 백악기 말기 다른 우넨라기아과 공룡들에 비해 크기가 작고 날렵합니다."
식단, 이웃 동물, 그리고 공룡의 위협
새로운 공룡의 발견은 우넨라기드류가 어식성fish-eaters, 즉 물고기를 먹었다는 증거를 더욱 뒷받침한다.
모타 박사는 "길쭉한 주둥이, 수많은 이빨, 그리고 길고 유연한 목은 현대의 왜가리와 유사하게 물고기를 사냥하기에 적합한 특징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칸크의 경우, 화석이 물고기 화석과 함께 발견되어 이러한 가설을 더욱 강화합니다."
하지만 모타 박사는 칸크가 같은 생태계에 산 다른 동물들, 예를 들어 개구리, 도마뱀, 거북이, 심지어는 현대의 가시두더지와 오리너구리와 관련된 반수생 단공류semi-aquatic monotreme인 파타고린쿠스 파스쿠알리Patagorhynchus pascuali 같은 포유류까지 잡아먹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칸크는 10미터가 넘는 거대한 메가랩터과 공룡megaraptorid dinosaur인 마이프 마크로토락스Maip macrothorax와 같은 더 큰 육식 공룡들과 공존했는데, 마이프가 칸크를 잡아먹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모타 박사는 덧붙인다.
파타고니아 하늘의 전설에 뿌리를 둔 이름
새롭게 발견된 종의 속명은 파타고니아 최남단에 거주하는 테우엘체Tehuelche 부족인 아오니켄크Aonikenk족의 신화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았다.
"칸크는 거대한 레아rhea (남미에 서식하는 날지 못하는 대형 조류)를 가리키는데, 이 레아의 힘찬 발걸음은 하늘에 발자국을 남겨 초이올스Choiols라는 별자리를 만들었다고 한다"고 모타 박사는 설명한다.
"라틴어로 이 별자리는 크룩스Crux, 즉 남십자성Southern Cross이라고 하는데, 칸크가 발견된 곳과 마찬가지로 지구 최남단을 가리킵니다."
마찬가지로 종명인 "오스트랄리스(australis)"는 문자 그대로 "남쪽에서 온"이라는 뜻으로, 발견 장소의 위도를 나타낸다.
칸크 연구의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초기 연구를 완료한 연구진은 초릴로 지층Chorrillo Formation에 대한 추가 발굴을 계획 중이다.
"칸크가 발견된 유적은 남부 파타고니아의 백악기 후기 환경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기 때문에, 그곳에서의 발굴 작업을 계속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모타 박사는 설명한다.
"더 많은 칸크 화석을 발견하면 칸크의 생물학적 특성과 생태적 역할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편, 연구팀은 북부 파타고니아의 네 곳에서 발견된 새로운 화석들도 연구 중이다.
"이러한 발견은 우넨라기드류가 백악기 후기에 널리 분포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모타 박사는 말한다.
"우리는 특히 아벨리사우루스abelisaurids 과나 메가랩토란megaraptorans과 같은 대형 최상위 포식자apex predators가 지배한 생태계를 포함해 이들이 서식하고 종분화를 이룬 환경을 조사하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Publication details
New Unenlagiid From The Chorrillo Formation (Late Cretaceous, Maastrichtian), SW Patagonia, Argentina,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26). DOI: 10.1080/02724634.2026.2656456
Journal information: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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