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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독일 중부서 로마 시대 장옥長屋 30채가 이룬 게르만 정착지 발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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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펠트-지커에 새 학교 건설을 앞두고 진행 중인 발굴 현장 항공 사진. 발굴된 유적들은 오늘날에도 게르만 장옥 위치를 보여준다. 사진 제공: LWL 고고학 (베스트팔렌/아르네 코흐)

 
독일 빌레펠트-지커Bielefeld-Sieker에서 서기 2세기에서 5세기 사이에 조성된 대규모 게르만 정착지가 발굴되었다. 

베스트팔렌-리페 지역 협회Regional Association of Westphalia-Lippe (LWL) 발굴 조사 결과, 당시 대부분의 공동체가 소규모 농가나 흩어진 주택군에서 생활한 동부 베스트팔렌East Westphalia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정착 형태가 드러났다.

발굴팀은 최소 30채 대형 장옥longhouses을 확인했는데, 일부는 너비가 최대 8미터(26피트), 길이가 최대 30미터(98피트)에 달했다. 
 

빌레펠트-지커Bielefeld-Sieker 위치


연구진은 또한 공예 작업이나 저장 공간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움푹 들어간 구조물을 포함한 여러 개 작은 건물도 발견했다.

이 정착지 규모와 배치로 미루어 보아 로마 시대에 중요한 지역 중심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몇몇 가구만 함께 산 이 지역 전형적인 농촌 정착지와는 달리 이번 빌레펠트-지커 정착지는 훨씬 더 큰 규모의 공동체를 이루었다고 추정한다.

1980년대 초기 연구에서는 뮐렌바흐 개울Mühlenbach stream 남동쪽에 특이한 위치에 늘어선 주택들이 발견된 바 있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많은 건물이 같은 자리에 두세 번씩 재건축된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는 일부 농가가 최대 200년 동안 활발하게 운영되었음을 시사한다.

출토 도기는 이 정착지가 서기 2세기와 3세기에 전성기를 맞았음을 보여준다. 

서기 2세기경의 작은 로마 동전 하나가 연구진에게 건물 중 하나의 연대를 추정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 동전은 집 기둥 구멍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를 통해 고고학자들은 건물 건축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이 정착지 위치는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토이토부르크 숲Teutoburg Forest 북쪽 경사면에 있는 비옥한 황토 지대는 좋은 농경지를 제공했다. 

인근 뮐렌바흐 개울은 안정적인 담수 공급원이었다.

발굴팀이 흙 속에 묻힌 옛 구덩이들을 조사 중이다. 이 유적들은 로마 제국 시대 베스트팔렌 지역 사람들 생활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 제공: LWL Archaeology for Westphalia/Sebastian Düvel


이 정착지는 또한 로마 고개Roman Pass로 알려진 고대 도로와 가까웠다. 

로마군은 베저 강Weser River으로 향하는 원정 중에 이 도로망 일부를 이용했다. 

리페 강Lippe River 유역에서 생산된 물자는 안레펜Anreppen과 파더보른Paderborn 같은 곳을 거쳐 센Senne 강 유역을 가로지르는 교역로로 이동했다.

센네슈타트Sennestadt에서 발견된 로마 행군 야영지는 이 지역이 로마 시대에 군사 및 교통망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뒷받침한다. 

로마 병사들은 센네슈타트와 슈티에호르스트Stieghorst 사이 낮은 협곡인 빌레펠트 고개Bielefeld Pass를 통해 북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연구자들은 로마 군대가 이 지역을 떠난 후에도 이러한 교역로가 중요한 역할을 계속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고고학자들은 특히 정착지와 연결된 인근 공동묘지에서 많은 로마 유물을 발견했다. 

로마 동전과 수입품은 라인 강 서쪽 지역과의 교류가 수 세기 동안 지속되었음을 보여준다.

이 정착지는 교통로를 따라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식량과 기타 물품을 교역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비옥한 땅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이 지역을 지나가는 상인들을 위해 여분의 농산물을 생산했을 수도 있다. 

또한 로마군에 복무한 게르만족 병사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외국에서 가져온 물품을 통해 로마 유물이 유입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발굴팀원 리스탐 압도Ristam Abdo가 토양의 변색된 부분을 발견하고 있다. 이 변색된 부분은 약 2,000년 전의 나무 기둥이 있던 자리다. (사진 제공: LWL Archaeology for Westphalia/Sebastian Düvel)


밀집된 가옥 배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가까이 모여 살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 시기 게르만 정착지는 일반적으로 여러 농가가 흩어진 형태였다. 

빌레펠트-지커 공동체에는 알려진 요새나 인근 산성이 없었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밀집된 거주 형태가 중요한 이동 경로를 따라 더 큰 안전을 제공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 정착지는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장거리 무역망이 약화한 서기 5세기경에 쇠퇴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간 연결이 약해지면서 공동체를 지탱한 교역로의 중요성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새로운 연구 결과는 로마 시대와 로마의 영향력이 약화한 이후 수 세기 동안 서부 게르만 사회의 변화를 연구하는 "전환기의 서부 게르마니아West Germania in Transition"라는 광범위한 연구 프로젝트 일부다. 

More information: LWL-Archäologie für Westfa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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