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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Ostracons for ostracism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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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주(僭主, 그리스어 τυραννος 튀라노스, tyrant) 출현을 막고자 고대 희랍 아테네가 도입한 민주정 제도 중 하나로 도편추방陶片追放이라 흔히 옮기거니와, 도기 조각에 적은 이름을 해외로 추방하는 일을 말한다.

도편추방이란 일본에서 만들어낸 말이 그대로 흘러들어 굳어진 것으로, 이 역시 골때리는 게, 도편추방이란 글자 그대로는 도편, 곧 그릇조각을 추방한다는 뜻이지, 이 말 어디에 참주 출현이라는 뜻이 있는가? 이 따위 일본말 찌꺼기를 버려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일본말인 까닭이 아니라, 그 자체 도대체 얼토당토 않은 까닭이다. 

아무튼 이 제도는 참주, 곧 독재 기미가 농후한 후보자 이름을 도기 조각에 적어, 이에서 일정한 숫자 이상을 득한 사람에 대해서는 10년간 해외로 추방하게 된다. 

이 추방제도를 오스티라시즘ostracism이라 하고, 이를 위한 도기 조각을 오스트라콘ostracon 혹은 ostrakon이라 한다.

사진은 지금 예술의전당 그리스 보물전 출품작으로 원래는 아테네 아고라Aagora 출토품으로 그곳 Stoa of Attalos 소장품이다. Attalos는 아타로스보다는 앗딸로스 정도로 표기해 주는 편이 원래 발음을 더 잘 살린다고 본다. 

나는 이를 2017년 여름, 현지에서 처음 조우했는데 그에서 보던 몇 점이 왔다.

도편에 보통 사람 이름을 각각 두 줄로 긁어놓았는데 윗줄이 참주 후보자, 아랫줄이 그가 속한 가문 이름이다.

영어로 옮기면

A
( of ) B


라는 식이라 B 가문의 아들 A라는 뜻이다.

그리스 알파벳은 지금의 영어 알파벳과 절반 정도가 같아 그 음가대로 읽으면 되며, 기타 시그마니 알파니 오메가니, 파이니 하는 알파벳은 수학기호로도 흔히 쓰니, 그리 낯설지는 않아, 대략 읽을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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