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에 결국 스미스소니언도 항복 폐쇄, 이건희 전시 나가리?

 

가뜩이나 트럼프 행정부한테서 거듭거듭 얻어터지는 워싱턴 D.C. 소재 박물관 네트워크인 스미스소니언협회Smithsonian Institution가 이번 주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government shutdown으로 당분간 문을 닫아야 하는 또 다른 타격을 입었다. 

워싱턴 D.C.에서 셧다운으로 문을 닫은 박물관은 처음은 아니다. 앞서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도 지난 주말부터 폐관이다.

허시혼 박물관 및 조각 공원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 스미스소니언 미국 미술관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 국립 초상화 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 등 21개 기관을 보유한 스미스소니언협회는 지금까지 이와 유사한 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의 폐쇄를 단행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대부분의 재정 지원을 받는 스미스소니언협회는 이전에 자체 자금으로 운영을 유지했다.

당초 10월 6일에 문을 닫을 예정이었으나, 10월 11일까지 개관 기간을 연장했다.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발생한 마지막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스미스소니언 직원들은 임금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급휴가를 당한 연방 직원들이 자동으로 체불 임금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금요일, 백악관은 셧다운 기간 동안 또 다른 해고 조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정부 셧다운은 10월 1일에 시작되어 두 번째 주째를 맞고 있다.

이는 의료 정책을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 간 의견 충돌에서 비롯되었다.

셧다운이 시작되기 전, 민주당은 공화당의 의료 삭감을 무효화하려 했고, 공화당은 민주당에 예산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향후 프로그램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달 말, 스미스소니언 미국 미술관은 그랜드마 모지스Grandma Moses 관련 설문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립 초상화 미술관은 10월 18일 개막 예정이던 정기 초상화 공모전 관련 전시회를 이미 연기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올해 트럼프 행정부의 집중적인 비난에 시달렸다.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비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분열적이고 인종 중심적인 이념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박물관에 전시된 미술품 목록을 공개하며 비난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그 중 일부는 이주와 트랜스젠더 정체성과 관련이 있었다.

특히 국립 초상화 미술관은 이 논란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킴 사젯Kim Sajet 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녀를 해고했다고 주장한 후 사임했다.

또한 이 미술관에서 예술가 에이미 셰럴드Amy Sherald는 계획한 순회 전시를 취소했다.

미술관 측이 흑인 트랜스젠더 여성이 자유의 여신상을 묘사한 그림을 철거하도록 요구하면서 검열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번 폐쇄 조치는 같은 스미스소니언 산하 국립아시아미술관National Museum of Asian Art (NMAA)이 11월 8일 개막 예정인 이건희 전 삼성 그룹 회장 소장품 소개 블록버스터 ‘한국의 보물들Korean Treasures’ 특별전도 연기 혹은 중단을 예고하고 있다. 

현 상태로는 연기는 불가피하며, 개최 자체도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이건희 컬렉션 미국 전시 11월 8일 워싱턴 개막

https://historylibrary.net/entry/3-143

이건희 컬렉션 미국 전시 11월 8일 워싱턴 개막

 

 

워싱턴 내셔널갤러리 연방정부 셧다운에 폐쇄

https://historylibrary.net/entry/5-112

워싱턴 내셔널갤러리 연방정부 셧다운에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