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남서부에 위치한 청동기 시대 유적, 하그바르드 교수대Hagbard’s Gallows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통해 기념비적인 봉분mounds 중 하나가 기원전 1400년에서 1200년경에 건설된 것으로 밝혀졌다.
입석standing stones[선돌], 암각화, 매장 언덕burial mounds이 함께 나타나는 이 특이한 유적은 기존 조각 양식에 기반한 추정치보다 수 세기 더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할란드Halland 지방 아시게 교구Asige parish에 위치한 하그바르드 교수대는 약 40미터 간격으로 떨어진 두 개 봉분 위에 세운 두 쌍 거대한 입석으로 구성된다.
입석 높이는 3.5미터에서 4미터 사이이며, 세 개 입석에는 동심원concentric circles, 인물상, 원형 무늬, 배 한 척 등을 조각했다.
스칸디나비아 다른 지역에서도 입석, 암각화, 매장 언덕이 발견된다.
하지만 하그바르트 교수대가 특별한 이유는 이 세 가지 요소가 하나의 기념물에 모두 결합되어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북유럽 다른 지역에서는 이처럼 세 가지 요소가 모두 한데 어우러진 유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발굴된 적 없는 기념물의 연대 측정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고고학자들은 이전에는 이 기념물을 발굴하지 않았다.
이전 연대 추정은 주로 다른 스칸디나비아 암각화와의 비교에 의존해 장식된 돌들을 기원전 1100년에서 900년경으로 추정했다. [이른바 양식 편년론이라,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문과대 점성술 고고학이다.]
2023년에 시작된 연구 프로젝트는 더 정확한 연대를 확립하고 이 기념물이 주변 청동기 시대 경관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지표투과레이더(GPR) 분석 결과, 봉분 근처에 묻혔을 가능성이 있는 흔적이 발견되자 고고학자들은 2024년에 소규모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
더 큰 봉분 가장자리를 따라 파낸 한 트렌치에서 발굴자들은 봉분 바닥이 재퇴적된 빙하 퇴적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위에 세 겹 자갈층이 덮여 있음을 발견했다.
이 자갈층 중 일부는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였다.
가장 아래쪽 자갈층 아래에서 채취한 자작나무 숯 샘플 연대 측정 결과는 대략 기원전 2천년 후반으로 나타났다.
오래된 숯은 후대 건축물 퇴적물에 섞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광자극발광(OSL) 분석법도 사용했는데, 이 방법은 광물질 입자가 마지막으로 햇빛에 노출된 시기를 판별할 수 있다.
OSL 샘플 4개 중 3개에서 기원전 1400~1200년경이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와 매우 일치한다.
이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연구진은 숯이 봉분 건설 시기와 확실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이러한 결과는 봉분 기초가 일부 암각화에 추정된 기원전 1100~900년보다 수 세기 앞선 시기에 세워졌음을 시사한다.

어린아이 매장 유적이 후대의 역사를 보여준다
언덕 옆 발굴 조사에서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유물이 발견되었다.
바로 약 10세 무렵에 사망한 어린아이 화장 유골이 담긴 항아리다.
탄 자작나무와 뼈에 대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매장 시기는 기원전 1000년에서 800년 무렵으로 추정한다.
이는 화장이 언덕이 처음 건설된 후 수 세기가 지난 시점이며, 기존에 제안한 암각화 시기와 대략 일치함을 의미한다.
언덕 건설 시기, 후대 암각화, 그리고 어린아이 매장 유적 사이의 차이는 이 기념물이 단일한 건설 사건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한 형태임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하그바드 교수대가 적어도 두 번의 주요 시대적 단계를 거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언덕과 그 위에 세운 입석들은 기원전 1400년에서 1200년경에 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이후 수 세기 동안 후손들이 암각화와 매장지를 추가하거나 변형시킨 것으로 추정한다.
이러한 긴 시대적 연대기는 유적을 이해하는 방식을 바꿔놓는다.
하그바드 교수대는 청동기 시대 한 순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의미를 유지하며 최초 건설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새로운 조각과 장례 활동이 축적한 결과로 보인다.
북유럽에서 이미 보기 드문 유적인 하그바드 교수대에 새로운 연대기적 해석은 또 다른 중요한 의미를 더한다.
하그바드 교수대는 단순히 건설되고 버려진 것이 아니라, 수 세기에 걸쳐 끊임없이 재방문하고 변형한 장소였음을 고고학적 기록이 보여준다.

Skoglund, P., Díaz-Guardamino, M., Tegnhed, S., Andrieux, E., Möller, P., Axelsson, T., & Wranning, P. (2026). Hagbard’s Gallows in context: dating a Bronze Age monument in south-western Sweden. Antiquity, 1–7. doi:10.15184/aqy.2026.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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