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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어제 벨기에-세네갈 간 북중미 월드컵 32강 전은 출생의 비밀 같은 드라마적 반전으로 끝났으니
막판까지 0-2로 끌려가며 본국행 짐싸기를 시작한 벨기에의 3-2 역전으로 막을 내렸다.
로멜로 루카쿠의 만회골이 터진 시점이 86분.
이어 89분에 틸레만스가 헤딩 동점골을 넣어 경기는 연장으로 들어가고 다시 잔인한 승부차기로 가냐 하는 순간에 pk로 대미를 장식했다.
계속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갈 무렵 으레 그런 팀에서 볼 만한 볼썽사나운 광경이 펼쳐졌으니 벨기에 내분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된 것이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유리 티엘레만스가 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들어서는 순간 삿대질하며 언쟁을 벌인 것이다.
두 선수를 후반 교체 투입된 떡대 로멜루 루카쿠가 뜯어말리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후 결말은?


둘이 어깨동무하며 필드를 나섰다.
그도 그럴 것이 89분에 터진 틸레만스 동점골이 트로사르 어시스트였던 까닭이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저런 내분이 노골화하는 법이다.
오직 승리만이 내분을 지울뿐이다.
그건 그렇고 트로사르는 볼수록 희한하다.
그는 동료 제레미 도쿠 같은 화려한 돌파를 무기로 삼는 친구가 아니다.
한데 묘하다.
경기가 끝나고 나면 진짜 에이스는 트로사르가 되어 있다.
이건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고 아스널에서도 더욱 그렇다.
시종 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아스널은 올시즌 막판에 삐걱하면서 맨시티 맹렬한 추격에 고전했으니 그때가 트로사르가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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