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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번, 혹은 하루 걸러 한 번씩은 보는 덴젤 워싱턴 주연 헐리웃 깡패영화 The Equalizer 3 클라이막스로 가기 직전 한 장면이다.
덴젤이한테 동네서 공개 망신 당한 나폴리 기반 그 이름도 유명한 초거대 범죄 마피아 조직 카모라Camorra 두목이 내일밤 그 미국놈을 죽여버리겠다면서
푸줏간에 졸개 시다들 모아놓고선 전의를 불태우는 장면이다.
보통 저런 깡패영화를 보면 오야붕 두목은 항상 거사를 치르기 전날 부하들을 잘 먹인다.
한데 저 영화 저 장면은 약간 가오상하게도 고깃덩어리는 천장에 매달아놓고선 두목이 스파게티를 우거적우거적 씹어먹는다.
복수를 다짐하는 자리에 스파게티가 뭐냐?
또 하나 그 어떤 깡패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오야붕 두목 옆에는 한상 떡대 시다들이 중무장 혹은 야구방망이 사시미 칼을 들고 호위한다.
그네들은 철통 같이 두목을 호위하는데 두목이 잘 때도 항상 깨어서 두목 주무시는 숙소 주변을 감시한다.
담날 패싸움이 벌어지는데, 그 주력군은 날밤 깐 이 호위무사들이다.
저들은 본래 잠이 없어서 날을 까도 패싸움은 잘 하나 보다.
어째서 두목은 편안히 주무시는데 저들은 잠이 없단 말인가?
영화 얘기로 돌아가 카모라 두목은 결정적인 패착을 저질렀다.
내일밤 덴젤 워싱턴 로베르토를 죽인다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그날 밤 로베르토가 선수를 쳐서 저들을 급습 일망타진한다.
저 영화가 주는 교훈은 딱 하나.
내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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