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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동네 의사 한 명 없던 산간벽촌, 그리고 양귀비

by taeshik.kim 202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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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이거 구분이 쉽지 않다.

양귀비인지 도라지인지 구별 말이다.

내가 아주 어릴 적엔 아버지가 양귀비를 비상약으로 쓴다고 재배한 일을 말했거니와

그때 하도 어릴 때라 양귀비 씨를 어찌 받았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그 씨방에서 양귀비를 채취하는 방법은 기억난다.(그러고 보니 벌써 오십년 전 이야기다.)

요새 양귀비야 환각성 없앤 개량종 천지거니와

그렇다 해서 씨방이 변하겠는가?

양귀비가 씨방이 좀 굵지 않나하지만 글타고 저 도라지 씨방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양귀비라 하니깐 뭐 대단한 듯 여길지 모르나 내 어릴적만 해도 단속이 심하기는 했지마는 거개 조금씩 심어 약으로 썼다.

산간벽촌이 무슨 의료혜택이 있었겠는가?

면을 통털어 의사 한 명 없던 시절이다.

저런 비상약으로 고통을 이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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