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턱밑까지 데니소바인이 한반도를 치고 들어올 태세임에도 한국고고학은 왜 도통 저에 무관심하기만 할까?
그럼에도 왜 도통 관심조차 없느냐 묻거나 따지면, 매양 하는 말이 한반도는 강산성 땅이라 유기물이 쉬 녹아 없어져, 실제 구석기 인골도 없으니 분석할 방법이 없고, 북한 구석기 동굴에서 몇 십 만 년 전 인골이 발굴됐다지만 자세한 자연분석 결과가 없어 알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거니와,
그래 일정 부분 그런 말이 타당할 수도 있겠지만, 저런 데는 전연 관심조차 없다는 것이 심각성을 더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진짜로 인골이 없어서 저런 분석이 안 될까?
이제는 이 문제도 제대로 따지고 들어가야 한다.
인골이 설혹 있다 해도 분석할 생각조차 안하는 것이 한국고고학이다.
그래 구석기 인골로 확실한 사례가 보고된 사례가 아주 없는지, 혹은 그럴 소지가 있는 경우가 있는지 즉각 확인이 되지 않지만, 비교사례로 거론할 만한 것이 다른 동물 뼈다. 놀랍게도 구석기시대 유산으로 간주하는 동물뼈는 버글버글하니 나왔고, 이런 동물뼈를 다량 보유한 데가 동굴 유적을 집중으로 조사한 연세대학교박물관과 충북대학교박물관 같은 데다.
인골은 고사하고 그렇다면 저들 동물뼈는 어떻게 분석했는가?
내가 알기로 개중 한 점도 제대로 자연과학적 분석을 한 것이 없다.
앞서 다룬 소위 호랑이뼈만 해도, 호랑이라 분류한 뼈 단 한 점도 DNA나 단백질 분석을 시도한 적이 없다.
이는 무엇을 말해줌인가?
인골이 없어서 분석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데 아예 관심이 없어서 분석을 안 하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지만 한국고고학은 인골이 없어서 연구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인골이 있어도 아예 분석할 생각조차 하지 않아 망조가 든 것이다!
왜?
문과라서 죄송하기 때문이다!
***
이상은 조만간 공간할 모 잡지 기고문 중 일부를 약간 수정한 것이다.
[독설고고학] 갈돌 갈판을 보면서 우리가 물어야 하고, 고고학도가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들
https://historylibrary.net/entry/grinding-stone-1
[독설고고학] 갈돌 갈판을 보면서 우리가 물어야 하고, 고고학도가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들
동서고금 막론하고서 세계 어느 박물관이건 가장 자주 만나는 유물로 이만한 것이 없다. 갈돌과 갈판 세트다. 사진은 대전시립박물관 부설 대전선사박물관(둔산동 소재)에서 상설 전시하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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