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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탈레반이 녹여버린 불교 금화

by taeshik.kim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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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法輪이 뚜렷하다.



이 주화는 아마도 초기 인도-이란 정착지가 있었을 오늘날 아프가니스탄의 조우잔 Jowzjan 주에서 발견되었다.

붓다 시대 이래 한동안 불교는 aniconic 애니코닉 이었다. (Aniconism은 간단히 말해 그런 신념을 조각 같은 구상으로 표현하지 않는 전통을 말한다. 불교는 애초 태동기에는 불상이 없었다. 나중에 마케도니아 그리스 영향 아래 불상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는 이 주화가 가장 이른 것은 아닐지라도 그 시절 유물 중 하나일 가능성을 높인다.

금화는 한 남자 전사의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이 동전과 같은 시대 그 무덤은 기원전 1세기 말에서 서기 1세기 초로 거슬러 시대가 올라간다.

이 금화는 아프간 카불박물관 Kabul Museum이 소장했으나 2001년 3월 탈레반 Taliban 이 파괴하거나 녹여버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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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구글링을 하니 이 동전 꽤나 유명해서 틸리야 테페 불교 금화 The Tillya Tepe Buddhist coin 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지금의 아프가니스탄 유명한 고고학 유적인 틸리야 테페 Tillya Tepe 라는 데서 발굴됐다. 

이곳 무덤 tomb IV (the male warrior) 라는 데서 발굴됐다는데 이곳 무덤은 초기 쿠샨 왕조 Kushan period  시대 부유한 사람들이 묻힌 공동묘지일 가능성이 크다 한다. 

그리스 신들과 불교 상징 사이의 초기 접점은 메난드로스 2세 Menander II  (기원전 90~85년)와 같은 인도-그리스 왕들 Indo-Greek kings 주화에 보인다.

저 금화를 보면 제우스가 니케 Nike 를 통해 법의 수레바퀴[법륜法輪, Wheel of the Law] 에 승리의 화환 wreath of victory 을 건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앞면에다가 Kharoshthi 전설 Dharmacakrapravata[ko] "법의 수레바퀴를 돌린 자" 라는 글자를 새겼고, 뒷면에는 Kharoshthi 전설 Sih[o] vigatabhay[o] "공포를 쫓아낸 사자"라 썼다. 

틸리야 테페 다른 유물과 마찬가지로 서부 헬레니즘 스타일 Western Hellenistic style과 Gangetic 및 북서부 인도 요소가 혼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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