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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동부 터키 여행] (20) 카라한 테페 Karahan Tepe, 또 하나의 괴베클리 테페

by taeshik.kim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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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 유적을 3D로 감상하며 생소함을 제거해 본다. 
 
https://sketchfab.com/3d-models/karahan-tepe-116f3fe9b4834f3c928ab3d258b0ca61

Karahan Tepe - Download Free 3D model by 333DDD - Sketchfab

Karahantepe is an archaeological site in Şanlıurfa Province in Turkey. The site is close to Göbekli Tepe and archaeologists have also uncovered T-shaped stelae there. According to Daily Sabah, “The excavations have uncovered 250 obelisks featuring ani

sketchfab.com

 
세상 참 좋아졌다. 서울에서 앉아 편하게 지구 반대편 아나톨리아 유적을 이리 감상하니 말이다. 

이 카라한 테페를 도입하는 키워드로 자기 성기를 들고 앉은 남성 모습을 묘사한 2.3m 높이 인간 조각상을 먼저 본다.

최근 발굴 과정에서 출토됐다.
 

 
 
카라한 테페 Karahan Tepe 는 터키 샨리우르파Şanlıurfa 주에 있는 고고학 유적이다.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와 가깝고 그곳에서 T자 모양 비석도 발견된 까닭에 둘은 관련이 깊다고 본다.

Daily Sabah에 따르면, 2020년 현재 "발굴 작업을 통해 동물 형상이 있는 오벨리스크 250개가 발견되었다".  

또한 기원전 9,000~11,000년 사이 괴베클리 테페 건설 이전에 알려진 최초의 인간 마을일 수 있다고 한다.

Yağmurlu 근처에 위치하며 Göbekli Tepe에서 동쪽으로 약 46km 떨어져 있어 둘은 자매 유적이라 한다.

나아가 이곳에서는 타스 테펠레르 Taş Tepeler로 알려진 유사 유적이 다시 발견되고 있다.  
 

 

 
카라한 테페 몇 장면을 앞에 소개한 3D 영상 몇 컷으로 우선 살핀다.

아래를 보면 완전히 괴베클리 테페 복사판이다.  
 

 
 
서양에서는 선사유적 연대가 오래임을 자랑할 때 항용 스톤헨지 혹은 기자 피라미드와 비교하곤 하는데 이곳을 자랑하기를 1만3천 년 된 유적 카라한 테페는 스톤헨지보다 8천 년 앞선다고 내세운다. 

이 유적은 쌍둥이 괴베클리 테페와 함께 거대한 거석 구조물을 건설할 수 있는 선진 빙하기 문명의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제공한다.

특히 카라한 테페의 많은 조각상들은 여섯 손가락을 가진 사람들을 묘사하고 있어 상징적 의미나 유전적 다양성을 암시한다.

흥미롭게도, 성경의 가장 오래된 부분에는 키가 약 7피트 2인치이고 유난히 강한 여섯 손가락을 가진 거인들이 언급되어 있다.

고고학자들은 또한 인간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는 표범 조각상을 발견하여 네필림이 인간을 잡아먹는 성경 이야기와 공명했다.

처음에는 사원으로만 생각되었지만 최근 발견에 따르면 이 유적에는 집이 있었으며 이는 일년 내내 사람이 살았음을 나타낸다.

광범위한 발굴에도 불구하고 카라한 테페의 일부만이 발견되어 이 공동체들이 왜 묻혔는지, 누가 기억을 지웠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 유적은 1997년 발견됐다. 2018년 발굴조사에서 특수 구조물, 오벨리스크, 동물 흔적을 발견했다. 당시 조사 결과 이 부지는 어느 시점에 흙과 잔해로 덮여 지하로 스며들었고 기반암에 새긴 T자형 기둥은 그 안에 보존되었다. 

유적 분포 면적은 10헥타르에 달하며 T자형 기둥 채석장까지 포함하면 5헥타르가 더 늘어난다. 이로 볼 때 인근에 채석장까지 발견됐다. 

2023년 9월, 터키와 독일 고고학자들이 테펠러 문화권Tepeler cultures에서 더 많은 조각품을 발견했는데, 독수리 동상과 2.3미터 높이 앞서 본 의인화한 조각상이 그것이다.

이 조각을 보면 두 손으로 성기를 잡았으며 손가락과 갈비뼈에는 깊은 절개 선이 표시되었고 목 주변에 일종의 V자형 칼라가 있다.

이런 모티브는 1993년 산르우르파Şanlıurfa 근처 건설 공사 중 발견한 약 1.8미터 높이 사암 조각상인 소위 우르파 맨 Urfa Man과 같은 데서도 발견된다.
 



"테페tepe"라는 단어는 터키어로 언덕이나 정상을 의미하며, 실제 카라한 테페 주변 언덕 또한 해발 약 700미터에 걸쳐 있다.

두 곳 모두 바위가 많은 테크텍 산맥 Tektek Mountains 주변이다.

두 유적 면적을 비교하면 카라한이 32만5천㎡라, 괴베클리 테페 발굴 지역보다는 세 배 적다.

하지만, 이것은 비슷한 기둥 모양, 특별한 구조물, 오벨리스크, 그리고 동물 조각은 공통한다.

두 지역 발굴이 가장 놀라운 점은 그것이 생성된 연대가 9600년에서 8200년 사이 신석기 시대라는 사실이다.

인류는 그 직전 1만~1만2000년 전에야 농업을 시작하고 가축을 키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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