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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생각보다 많지 않은 한국편, 유네스코 패배의 경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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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에서 2015년 하시마端島(소위 군함도) 탄광을 비롯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군을 일본이 세계유산에 등재하면서 이행하기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 시정을 위해 이 안건을 유네스코에서 정식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한국의 시도가 좌절했다는 소식이 있었거니와 

이 문제는 한일 양국간 하도 첨예한 문제라, 보통 이런 문제는 어디나 다 그렇듯이 보통 그 결정권을 쥔 사람들은 "니들끼리 알아서 협의해 와라. 니들 합의한 대로 무조건 들어주겠다"가 정답이라

이 안건도 당연히 이러했지만, 합의가 되지 않으니 할 수 없이 표결까지 간 것인데 한국이 졌다.

저에 대해 일본은 그 수정안이라는 것을 제시한 모양이라, 한국안과 일본 수정안 두 가지를 선택하게 한 모양인지(이건 내가 자세히 조사하지 않아 확실치는 않다.) 결과만 공개되었으니 

일본 쪽 수정안이 과반수 찬성을 얻어 그것이 채택되었다 하는데, 중요한 건 그 내역이라

일본 수정안이 찬성 7·반대 3·기권 8·무효 3였다 한다.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하는 사안이었는지, 이것으로써 일본이 이겼다 하니, 기권이나 무효가 찬성 쪽에 붙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주시할 대목은 일본 손을 든 위원국이 7개 국가지만, 기권이 8개국, 무효가 3개국이라, 둘을 합친 위원국이 물경 11개국으로 과반수를 넘는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무엇을 말함인가?

한국 일본 양쪽 눈치 보다 에라이 모르겠다 해서 니들끼리 알아서 해라, 우린 어느 쪽에서도 욕먹지 않겠다 해서 저리 던진 것이다.

기권은 그 의사 표명이 명확하지만 무효 또한 예사롭게 보아 넘길 수 없는 사안인 것이, 일부러 저리 했다는 것이다.

결국 기권이나 무효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저 판단을 현지에 있는 대표단이 알아서 하겠는가?

이건 외교 문제라 다 각국 정부 훈령을 받아서 한다. 

유네스코는 임기 2년(맞나? 이젠 이것도 모르겠다)인 21개 위원국이 결정을 독점한다.

오늘 현재 그 위원국은 다음과 같다. 

Argentina, Belgium, Bulgaria, Greece, India, Italy, Jamaica, Japan, Kazakhstan, Kenya, Lebanon, Mexico, Qatar, Republic of Korea, Rwanda, Saint Vincent and the Grenadines, Senegal, Türkiye, Ukraine, Viet Nam, Zambia 

보다시피 한국과 일본은 위원국이라 각자 자기 표를 가져 갔고, 문제는 나머지 국가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모른다. 

중국이 빠졌는데 중국이 들어갔다면 어떤 포지션을 취했을지 모르겠다. 

일본과 한국을 제외하고서도 19개 국가 중에서 6개국이 일본 손을 들었다는 사실을 무심하게 보아 넘길 수는 없다. 

이 6개국은 정말로 친일본 성향이라 볼 수밖에 없다.

한국은 명확히 우리편으로 확보한 위원국이 2개국에 지나지 않는다.

저 중에 과연 어디가 한국 편을 들었을까?

몹시도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 사안을 전체로 확대할 수는 없다.

다만 그럼에도 생각할 지점이 적지 않다고 본다. 

한국과 일본이 붙었을 때, 생각보다 한국 편이 많지 않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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