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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노르웨이 중세시대 마을, GPR 데이터로 재구성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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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선 수색에 사용한 그 장비로 지구물리학 탐사

 

GPR로 지하에서 드러난 노르웨이 중세시대 타운



2023년 여름, 노르웨이 문화유산연구소 Norwegian Institute for Cultural Heritage Research (NIKU)기 지상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 (GPR)를 이용해 오랫동안 사라진 중세 도시 하마르카우팡엔Hamarkaupangen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다. 
NIKU와 안노 박물관(Anno Museum)이 진행 중인 발굴 작업에서 고고학자들은 마침내 건물의 실제 유적을 발견하고 지구물리학 데이터를 확인했다.

NIKU는 2023년과 2024년에 돔키르케오덴Domkirkeodden 유적의 크링카스팅쇼르데트Kringkastingsjordet에서 돔키르케오덴/안노 박물관 Domkirkeodden/Anno Museum 의뢰로 GPR 탐사를 수행했다. 이 탐사 목적은 중세 시장 도시market town 하마르Hamar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하마르카우팡엔은 어디에?

16세기 하마르 연대기The Chronicle of Hamar에 따르면, 한때 하마르 대성당과 주교 관저episcopal residence 동쪽에 도시 정착지가 있었다.
이 마을은 11세기 중반에 건설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언제 버려졌는지는 알 수 없다.
노르웨이에 알려진 8개 중세 도시 중 내륙에 위치한 곳은 이곳뿐이다.
수년에 걸쳐 표토에서 유물이 발견되었지만, 이 중세 도시의 물리적 증거, 즉 건물, 마을 구획, 거리는 여전히 찾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이 마을은 정확히 어디에 있었을까? 돔키르케오덴에는 정말 마을이 있었을까, 아니면 단순히 계절별 교역 장소였을까?

지난 10년 동안 NIKU는 GPR을 사용하여 돔키르케오덴 들판을 반복적으로 조사했다. 이번에는 마침내 그들이 찾고 있던 증거가 나타났다.

핵심은 지면 투과 레이더Ground-Penetrating Radar 

NIKU 디지털 고고학과는 크링카스팅쇼르데트(Kringkastingsjordet) 유적을 포함한 돔키르케오덴Domkirkeodden 유적GPR 탐사를 수행했다.

이 유적지는 대성당과 주교 관저 동쪽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오랫동안 세속 정착지의 유적으로 추정되었지만 실제 마을이 존재했다는 고고학적 증거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탐사에는 Guideline Geo의 16채널 동력 지면 투과 레이더 시스템이 사용되었다.

이 시스템은 2018년 옐레스타드Gjellestad에서 바이킹선을 식별하는 데 사용된 장비와 동일하다.

지구물리학적 조사는 고고학자 모니카 크리스티안센Monica Kristiansen, 야니 코우제비치Jani Causevic, 올레 프레드릭 운하머Ole Fredrik Unhammer가 수행했다.

조사 자체는 하루 만에 완료되었지만, 전체 데이터 세트를 해석하는 데는 몇 주가 걸렸다.

마을 전체를 발견하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레이더 데이터는 다른 알려진 노르웨이 중세 도시의 특징과 유사한 도시 구조의 특징, 즉 건물 군집, 좁은 골목길, 그리고 거리를 보여주었다.

데이터 세트에는 여러 개 구조물이 표시되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모퉁이 난로corner hearths가 있는 두 개 방으로 이루어진 주거지가 있었음을 세부적으로 보여준다.
 
GPR 결과 확인을 위한 연구 발굴

돔키르케오덴Domkirkeodden에 있는 안노 박물관Anno Museum 지원을 받아 진행된 연구 발굴은 레이더로 확인된 특징들이 실제로 중세 도시 하마르카우팡엔Hamarkaupangen 유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 발굴은 2023년 GPR 데이터에서 확인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조물 중 하나를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미터 두께 조리용 돌층 아래에서 고고학자들은 현재 벽과 마루판 등 목재 잔해를 발굴하고 있으며, 이는 레이더 신호가 목조 건물 흔적으로 해석되었음을 확인시켜 준다.

지구물리학 데이터에서 두 개 방으로 구성된 주거지로 해석된 문제의 구조물은 여러 건설 단계에서 사용된 목재 벽과 판자 바닥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난로를 찾고 있다.
 
잃어버린 마을의 단면

목재 구조물은 레이더가 표시한 위치에 정확히 위치하며, 이는 목조 건물이라는 해석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비록 이번 발굴을 통해 건물 일부만 발견되었지만, 레이더 데이터에서 확인된 더 넓은 도시 경관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한다.

이러한 구조적 유물들은 하마카우팡겐에 마을과 같은 구조로 배치된 목조 건물들이 있었다는 가설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유적의 역사적 맥락을 명확히 밝혀줄 추가적인 발견과 연대 측정 증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목재 샘플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위해 웁살라로 보냈다. 고고학자들은 다음 주에 결과를 예상한다.

작은 발굴 – 큰 성과

레이더 결과를 해석한 고고학자 모니카 크리스티안센은 흥분과 동시에 우려를 표했다.

"땅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두꺼운 쿠킹 스톤cooking stones 층은 우리에게 새로운 맥락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돌로 채운 층이 GPR 데이터에서 목조 구조물의 가시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 지역 유기물 보존 상태는 일반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목조 건물 유적 상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레이더 분석 결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발굴 지역은 4제곱미터에 불과하지만, 하마르카우팡겐 수색에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벽재와 바닥재 모두 확인되었으며, 이는 향후 현장 전체 조사에 고무적인 신호다.

발굴 현장의 쿠킹 스톤 층은 최대 1미터 두께로, 작업이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다.

하지만 이 돌층 아래에서 오랫동안 감춘 중세 도시 흔적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지구물리학적 방법의 힘, 끈기 있는 조사, 그리고 노르웨이의 중세 과거에 대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의문에 대한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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