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내린 북극 빙하 아래서 즐비하게 드러난 고래뼈들

녹아내린 북극 빙하 아래서 드러난 고래뼈들. (이미지 출처: Nikita Demidov, AARI, Alexander Ermolov)

 
북극 탐험대가 빠르게 후퇴하는 빙하가 있던 곳에서 고대 고래 유해들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러시아 북극 빙하가 매우 빠르게 후퇴하고 있음을 발견했으며, 이 빙하의 급속한 후퇴로 고대 고래 뼈 무덤이 드러났다.
 

녹아내린 북극 빙하 아래서 드러난 고래뼈들. (이미지 출처: Nikita Demidov, AARI, Alexander Ermolov)

러시아 북극남극연구소 Arctic and Antarctic Research Institute (AARI)의 성명에 따르면, 연구진은 올해 초 영구 동토층permafrost을 연구하기 위해 러시아 최북단 빌체크 섬Wilczek Island에 상륙했다.

AARI 지질학자 니키타 데미도프Nikita Demidov는 성명에서 연구진이 위성 사진을 사용하여 빙하의 현재와 과거 위치를 비교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20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섬 빙하가 두 부분으로 갈라졌음을 발견했다.

이 빙하의 감소는 더 큰 변화의 일부다. 2월에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전 세계 빙하 약 5%가 사라졌다.

위성 영상에 따르면 빙하는 20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부분으로 갈라져 고래 유해가 원래 있던 자리에 드러났다.

빙하의 갈라짐으로 섬 표면 수 제곱마일(약 1,000㎢)에 걸쳐 많은 고래 뼈가 드러났습니다. 일부 뼈는 잘 보존되어 있다.

데미도프는 뼈가 해빙될 시간이 더 긴 해안가 근처에서 가장 잘 보존되고, 빙하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잘 보존된다고 지적했다.

"이 고생물학적 발견은 지난 수천 년 동안 유라시아 최북단 군도 지역에서 발생한 매우 빠른 해수면 변화를 보여준다"고 그는 말했다.
 

녹아내린 북극 빙하 아래서 드러난 고래뼈들. (이미지 출처: Nikita Demidov, AARI, Alexander Ermolov)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에 따르면, 이 탐사는 러시아의 빙하 강화 선박인 프로페서 몰차노프(Professor Molchanov)호에서 진행되며 8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