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의 고대 도시 비차마Vichama를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이 약 3,800년 전 사회가 급격한 기후 및 환경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했는지 밝혀줄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
이번 발견에는 동물 뼈와 점토로 만든 특이한 뱀 모양 유물이 포함되는데, 연구자들은 이 뱀이 물, 풍요, 변화, 그리고 생명의 재생과 관련된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본다.
이번 발견은 페루 문화부와 카랄 고고학 유적Caral Archaeological Zone (ZAC)이 비차마 유적에서 진행한 19년간의 고고학 연구, 보존 및 복원 사업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발표했다.
리마 북쪽 우아우라Huaura 지방 베구에타Végueta에 위치한 비차마는 기원전 1800년경부터 1500년경 사이에 번성한 카랄Caral 문화 전통에 속하는 도시다.
연구자들은 최근 발견된 유물들이 비차마 주민들이 심각한 기후 변화를 겪었고, 그러한 환경적 사건에 대한 기억을 건축, 예술, 의례에 반영했다는 증거를 더욱 뒷받침한다고 믿는다.
비차마에서 발견된 뱀 조각상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는 유적 D 구역에서 발굴된 두 점 조각상이다.
하나는 어린 사슴 뿔로 조각한 길이 약 30cm 유물이다.
매끄럽게 다듬은 이 조각은 눈과 입을 다문 채 죽은 듯한 사람 형상을 묘사하며, 뱀과 같은 생물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고고학자들은 이 특이한 구도가 변형이나 재생을 상징하며, 뱀은 죽음에서 새로운 생명의 순환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해석합니다.
두 번째 조각상은 길이 6.9cm에 불과하며, 굽지 않은 점토로 만들어졌고 붉은색과 검은색 안료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삼각형 머리를 한 뱀이 인물 몸 앞쪽에 양각으로 새겨졌으며, 옆구리에 든 물체는 의례적인 용도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뱀을 묘사한 다른 유물들은 비차마 공공 건물과 주거 지역 모두에서 발견되었다.
일부는 건축물 보수 공사 중에 제물로 바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발견들은 뱀이 도시 거주민들의 상징적이고 의례적인 전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강화한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이미지가 변형과 생명의 연속성뿐만 아니라 물과 풍요와도 관련이 있다고 본다.
이는 농업과 어업에 의존하는 사회에 특히 중요한 자원이었을 것이다.
기후 변화에 대한 고대의 기억
이러한 발견은 비차마 전역에서 이전에 발견된 다른 이미지들과 관련하여 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9년간 조사 끝에 고고학자들은 도시의 주요 공공 건물인 A 구역에서 34점 사람 형상과 물고기 형상을 한 부조를 발견했다.
이 부조들은 연구자들이 '생과 죽음의 춤 벽화'라고 명명한 작품 일부로, 고대 주민들이 겪은 환경 고난에 대한 기억을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작품인 '다산 벽화Mural of Fertility'는 K 구역에서 발견되었다.
이 벽화는 두 마리 뱀이 중앙 인물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묘사하는데, 연구자들은 이 인물을 의인화한 씨앗으로 해석한다.
카랄 고고학 지구 책임자이자 페루의 저명한 고고학자 중 한 명인 루스 샤디 솔리스Ruth Shady Solís 박사는 이러한 증거들이 비차마 주민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경험을 기록해 여러 세대에 걸쳐 그 지식을 전승해 온 방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샤디 교수는 “비차마 사회는 3,800년 전 기후 변화 영향을 묘사한 부조를 남겼다. 이는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재발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기억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되찾고 있는 메시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성찰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역사를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가 어떤 변화를 추진해야 하는지 성찰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이번 발견은 비차마 주민들이 환경 불안정을 단순히 견뎌낸 것이 아니었음을 시사한다.
연구자들은 오히려 그들이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죽음, 물, 풍요, 재생과 관련된 더 넓은 세계관에 통합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한다.
환경 위기에 직면한 문명에서 배우는 교훈
페루 문화부 장관 알베르토 베잉골레아 델가도Alberto Beingolea Delgado는 다른 정부 관계자 및 카랄 고고학 유적 대표들과 함께 발표회에 참석했다.
베잉골레아 장관은 이번 고고학적 증거가 고대 페루인들이 겪은 환경적 어려움과 오늘날 사회가 직면한 환경적 어려움 사이의 강력한 연결고리를 보여준다고 말했한다.
“이것은 페루 땅에서 살아가며 자연재해에 직면하고, 그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었던 문명의 증언”이라고 말했다.
“과거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데 이보다 더 중요한 성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비차마 역사는 아메리카 대륙 초기 문명 중심지 중 하나인 카랄과 관련된 사회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기념비적인 건축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고대 공동체가 환경 변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시각적 상징과 집단 기억을 통해 그 경험을 어떻게 보존했는지 재구성한다.
새롭게 발견된 뱀 이미지는 이러한 연구에 또 다른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당시 주민들이 물과 농작물의 풍요로움을 생존, 죽음, 그리고 재생이라는 더 넓은 개념과 어떻게 연결했는지를 보여줄 가능성을 제시한다.
비차마 유적에서의 19년간 연구
이번 발표는 비차마 유적에서의 고고학적 연구, 보존 및 공개 발표 19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맞물려 이루어졌다.
기념 행사는 9월 4일과 5일 베구에타에서 열리는 비차마 라이미 2026(Vichama Raymi 2026)으로 이어진다.
9월 4일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비차마마Pachamama와 코차마마Cochamama를 기리는 전통 의식이 비차마 리셉션 센터에서 거행된다.
다음 날에는 고고학자들이 비차마 유적 연구 최신 결과와 고대 도시의 사회사를 재구성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예술 공연, 전통 공예 체험, 음식 시식 및 다양한 대중 참여 프로그램도 포함한다.
고고학자들에게 이번 발견은 단순한 기념 행사 이상 의미를 지닌다.
비차마 주민들이 급격한 환경 변화에 직면한 약 4천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들이 남긴 상징들은 고대 페루 사회가 변화하는 기후를 어떻게 이해하고 기억하려 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한다.
Sources : Peruvian State
***
어째 썩 동의하기는 힘든 주장들이라 하겠다.
저 카랄 문명은 그 등장 시점이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이집트 문명이랑 거의 같다.
카랄Caral, 아메리카의 위대한 도시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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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리마 지역 수페 계곡 Supe Valley에 위치한 이곳에는 카랄 성소 Sacred City of Caral 로 알려진 놀라운 고고학 유적지가 있다.이 고대 도시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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