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공원 김유신동상의 불알 두쪽
경주 황성공원엔 독산獨山이란 곳이 있어, 홀로 우뚝한 산이라 하겠지만, 작은 둔덕이라, 그 정상은 당연히 사방을 조망하는 곳이라, 이곳에 청동상 하나가 우뚝하니, 김유신金庾信 동상이라. 그가 누구인지 새삼한 설명은 중언부언을 필요치 않으리라. 이 동상은 언뜻 그 폼새로 보아 60~70년대 각종 관급공사를 주물하며, 조각계 거물로 군림한 김경승 작품이 아닌가 하지만, 실은 딴판이라 내가 조각에는 문외한이긴 하나, 저 시대 조각은 남성성 근육질이 유난히 강조된 시대 아니었나 하는데, 울퉁불퉁 육중한 근육이 박정희시대 이른바 시대정신이 아닌가 한다. 이 남성성 근육성은 이 동상 말에서 두드러지는데, 보다시피 사타구니 사이로 말방울 두쪽 도드라져 찰랑찰랑 쌍방울 휘날리며 산하를 호령하는 그런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2019. 10. 5.
단군조선 이래 첫 도시재생의 총구를 당긴 대통령각하 지시사항
신라고도(新羅古都)는 웅대(雄大), 찬란(燦爛), 정교(精巧), 활달(濶達), 진취(進取), 여유(余裕), 우아(優雅), 유현(幽玄)의 감(感)이 살아날 수 있도록 재개발(再開發) 할 것. 1971. 7. 16. 당시 이 박정희 '대통령 각하 지시사항'에 따라 한국은 난생 처음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는데, 그 대상지는 신라 천년 고도 경주였다. 우리한테 도시재생사업은 요새, 더욱 구체적으로는 문재인 정부 들어 비로소 본 궤도에 올랐지만, 그 선하先河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박정희가 주도한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이었다. 박정희가 탕탕탕 김재규 총성에 쓰러지기까지 계속한 이 사업은 1. 보문관광단지 개발 2. 신라 유적 정비 이 두 가지를 근간으로 삼거니와, 이 사업을 통해 우리가 아는 천년고도 경주가 비로..
2019.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