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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박물관21

지원은 쥐꼬리만큼, 간섭은 무한대인 공립박물관 내가 기억하는 역대 어느 정부건 문화정책 근간은 같아서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딱 이거다. 이걸 표방하지 않은 역대 권력은 없다. 하지만 진짜로 그럴까? 블랙리스트 사건이고 나발이 다 집어치고 공립박물관 문제만 보자. 이 공립박물관은 국가가 설립 운영 주체인 국립박물관에 견주어 지방정부가 그것을 하는 박물관 양태를 말한다. 다만, 지방재정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중앙정부 지원없이는 고사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특히 그 설립과정에서는 거의 절대적인 중앙정부 지원에 기댄다.나아가 운영에서도 이런저런 지원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철칙이 공립박물관에 대해서는 유통하지 아니하는 헛구호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 공립박물관 운영과 관련해 중앙정부의 시종하는 흐름은 딱 .. 2025. 1. 16.
공립박물관, 언제까지 개인기 의존해 연명할 것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한 알렉 퍼거슨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시절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고 한 말이던가?팀보다 위대한 선수 없다. 딱 이 상황에 해당하는 우리네 문화재 현장이 공립박물관이다. 이 공립박물관이 처한 여러 녹록치 아니한 사정은 내가 입이 닳도록 이야기했거니와, 그 무엇보다 나는 그것을 받침하는 법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관련 학계를 향해서는 어줍잖은 정치경제계 흉내낸답시며 조찬세미나니 하는 짓거리할 때가 아니라 공립박물관 근간을 흔드는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말을 주구장창했다. 어찌 이 문제가 한두 사람 개인기로 해결될 문제란 말이던가?하지만 그런 움직임을 박차고 일떠서 나서야 하는 사람들이 모조리 출신 성분을 보면 국립이라는 단물이라는 단물을.. 2025. 1. 16.
공립이 죽으면 박물관 전체가 죽는다 나는 공립박물관이 처한 심각성에 계속 경종을 울리면서 특히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박물관계 내부가 단일대오를 형성하여 그 개선을 위해 가열차게 나서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절실한 문제인 까닭이다. 공립이 죽으면 박물관이 죽는다. 위선 그 숫자에서 공립은 국립을 압도한다. 대학박물관은 있는둥마는둥이라 존재가치 제로라 봐야 하고, 있어도 그것이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무슨 큰 도움 된다 생각하지 아니하며, 사립은 그 자체 내장한 문제가 한둘이 아니라서 이 또한 박물관업의 산업화라는 측면에서 난 도움 안 된다고 본다. 무엇보다 사립은 쪽수만 많지 그 처우 대우를 보면 형편 없어 국가가 지원하는 쥐꼬리 만한 최저임금 종사자가 대부분이라 이 자체 무슨 산업효과 고용효과가 있는지 솔까 나는 모르겠다.. 2024. 8. 28.
유물을 포기해서 성공한 전곡선사박물관의 역설 물론 전곡선사박물관이 성공작인가 아닌가 하는 평가는 엇갈릴 줄로 안다만, 위선 저 박물관은 공립박물관 형태를 띠지만 참말로 묘해서 그 운영 주체는 애초 경기도였다가 훗날 경기도가 니들끼리 묵고 살아라 하고는 동댕이치니 지금은 경기도가 설립한 경기문화재단에 소속된 말하자면 경기도 기준으로는 2차 소속기관쯤 되지만 내실 따져보면 골이 좀 때려서 그렇다고 관장 이하 그 소속원이 공무원인가 하면 민간인이다. 재단 소속이니 무슨 공무원이겠는가? 내가 이 이야기를 하고자 함은 아니고, 그 생존 본능이라는 측면에서 저것이 어떤 형태인가는 외부 세계에서는 아무도 관심 없다. 이는 전곡선사박물관이 외부에는 경기도립 공립박물관보다는 외려 그것이 소재하는 연천군립 공립박물관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거니와.. 2024. 5. 19.
[박물관 현황과 연혁] 대한민국 1호 공립박물관 인천시립박물관 기초자료가 2016년 개관 70주년 기념해 이 박물관에서 펴낸 책자들이기에 이후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이는 추후 보강키로 한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이후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갖기 어려웠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박물관 건립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28세의 젊은 미술학도였던 이경성은 일제에 의해 흩어져 있던 여러 자료들을 동분서주하며 수습하였다. 미군정과 협의를 통해 부평 조병창에 버려져 있던 중국 철제 유물을 미군 트럭에 실어오기도 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족박물관에서도 유물을 빌려와 박물관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박물관 건물은 인천 중구 송학동(현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자리)에 있던 옛 독일계 무역상사인 세창양행의 사택으로 결정되었다. 이경성은 인천 시내 곳곳을 다니면서 건축 자재를.. 2024. 3. 12.
이십년만에 다시 조우한 대한민국 넘버원 공립박물관 인천시립박물관 휴대폰 보며 걷다 도로 턱에 걸려 평지낙상. 무르팍에 금이 가 철심 박아 수술하고 반깁스한 지인 골려주려 인천을 행차했으니 발다닥 간지르며 한참을 골려먹는데 이 친구 목석 불감증인지 아무런 반응이 없어 재미없다 팽개치고선 곧 일어나 영혼없는 건성으로 쾌유 운운 블라블라 외치고선 자리 박차고 일나선 인천광역시립박물관으로 발길 옮기니 이 박물관 그러고 보니 근 이십년만에 처음이라 이곳에 일하다 내도 서울 사람 대고 싶다고 잽싸게 서울시공무원으로 갈아탄 홍상용이라는 친구가 일하던 데라 야외부터 둘러보고선 치고 들어 들른 김에 관장 아니 뵐 순 없어 관장님 계시오 문을 두들기니 어디 출타했는지 인기척이 없다. 이 인천시립박물관은 그네가 한국 최초의 공립박물관이라 선전하는 데라 또 그걸로 일대 자부심 원천을 삼거..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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