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장밥3 식어버린 청동기시대 기장밥은 어떻게 먹는가 청동기시대 찐 기장밥을 한 번 더 만들었다. 아무리 먹을거리가 부족한 청동기시대라 해도 기장밥 같은 잡곡밥도 한끼 식사 끝나고 남지 않았을 리 없다. 남았을 것이다. 이것은 어떻게 되었을까? 한번 알아보자. 기장밥 찐것을 반나절만 놔 두면 마치 모래알처럼 바뀐다. 찰기가 있는 찰기장인데도 그렇다. 청동기시대도 이랬을 것이다. 이건 어떻게 먹었을까? 그냥 먹어봤다. 사람이 먹을 게 못된다. 다시 찌면 나아질 것 같은데 다시 쪘을까? 이건 분명히 국물을 썼을 것이라 생각하고 국물을 만들어 먹어보았다. 이거다. 청동기시대 잡곡 찐밥은 한번 식으면 절대로 그냥은 못먹는다. 반드시 국물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 그냥 바로 한 밥 보다도 더 낫다. 이상 청동기시대 기장 찐밥, 식은 밥을 먹는 방법에 대한 실.. 2024. 3. 8. 위대한 기장 우리나라와 일본은 쌀 아니면 제대로 된 곡식이 아닌 걸로 보지만, 사실 인류사에서 쌀 못지 않게 중요한 곡식이 기장이다. 기장은 전술한 바와 같이 조선시대에서 쌀농사를 짓다가 딱 봐서 이건 망했다 싶으면 갈아 엎고 바로 기장을 심었다. 이유는 기장은 몇 개월이면 수확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지 같은 날씨에 척박한 땅에서도 수확이 가능했다. 그래서 수렵채집민이 농경민으로 바뀔 때 가장 먼저 다루는 곡식이 기장이다.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되고 척박한 토지에서 잘 자란다는 말은 별다른 시비나 관리 없이도 수확이 된다는 의미이고, 또 심은 후에 빨리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장이 황하문명을 이루었고, 마찬가지로 고조선문명, 부여, 고구려 문명도 모두 기장으로부터 일어났다. 기장을 우습게 보면 다친다. 2024. 2. 15. 쪄서 만든 깡기장밥 예상 대로 기장밥은 쪄서 만들면 굉장히 잘 익는다. 낱알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물에 미리 불릴 필요도 없다. 딱 10분 정도 찌면 다 익는다. 맛도 괜찮다. 특히 된장국이라도 있으면 말아먹으면 최고다. 결론: (1) 밥을 쪄서 만드는 것은 잡곡밥 용이다. (2) 잡곡 중에서도 낱알이 작은 조나 기장밥이 쪄서 밥을 지으면 가장 잘된다. (3) 쌀농사도 처음에는 밥을 쪄서 지었겠지만 찐밥 자체는 잡곡문화권에서 왔을 것이므로 밥을 끓여 뜸들이는 무쇠솥 밥짓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잡곡보다 별로 맛이 썩 낫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4) 국이라도 하나 있으면 쪄서 만든 기장밥에 말거나 부어 먹으면 최고다. (5) 밥과 국의 조합은 쌀농사 이전에 이미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6) 숭늉과 누룽지는 무쇠솥 나온.. 2024. 2.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