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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6

토끼굴의 장닭 토끼는 굴을 파기 마련이요 장닭은 울기 마련이다. 본능이다. 토끼굴을 짓밟아도 땅은 갈라지기 마련이다. 닭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2019. 10. 31.
A Dawn at Beifast 다시 영국 땅이다. 더블린 떠나 곧장 북상해 북아일랜드 도읍 벨파스트 입성했다. 이곳 찍고 더 북상해 북해를 보리라. 영국이건 아일랜드건 마가목이 참말로 많다. 고국 두고온 마가목은 아직 붉지는 아니한 듯 한데 이곳은 온통 빨강이다. 2019. 8. 28.
간밤 비바람에 꽃잎은 얼마나 졌을꼬? 한시, 계절의 노래(304) 봄 새벽[春曉] [唐] 맹호연孟浩然(689∼740) / 청청재 김영문 選譯評 봄잠에 취해서동트는 줄도 몰랐더니 여기저기 새 소리들려온다 밤중에 들리던비바람 소리 꽃잎은 얼마나떨어졌을까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 한밤 내내 봄비가 내린 새벽에는 이 시를 읽지 않을 수 없다. 한문 교과서에 빠짐없이 실렸으므로 누구나 아는 한시다. 시어도 기본한자 수준이라 쉽게 읽을 수 있다. 맹호연은 왕유와 함께 성당 자연시파를 대표한다. 정적인 특성을 보이는 왕유 시에 비해 맹호연의 시는 비교적 동적인 면을 보인다. 표 나지 않는 자연의 움직임을 절묘하게 포착하여 만물의 기미를 드러낸다. 이 시를 읽을 때 처음 느껴지는 감각은 바로 청각이다. 이른 새벽에 곳곳에서 들려오.. 2019. 3. 23.
닭 모가지는 비틀면 새벽이 오지 않는 법이다 이 말을 비튼 전직 대통령이 있다. 이 닭새끼라고 하면 제사 지낼 때가 생각이 난다. 우리 집안에서는 보통 제사를 그날 밤 12시 직전에 지냈는데 제사 지내기 전에 간혹 닭장에서 닭이 우는 일이 있다. 이를 가장 경계했거니와 그것은 닭이 바로 새벽의 메신저인 까닭이다. 이런 닭은 모가지를 비틀어 백숙을 만들어 먹었다. 독곡가(讀曲歌)는 우리의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중국 육조(六朝)시대 악부樂府로서 청상곡사(清商曲辭)에 속하며 오성가곡(吳聲歌曲)의 일종이다. 곽무천(郭茂倩)의 《악부시집(樂府詩集)》 권 제46이 집록輯錄한 독곡가는 총 86수이니, 현존하는 오성가곡 중에서는 민간가사로 보존 절대량이 가장 많다. 독곡가는 유송劉宋 원제元帝 원가元嘉 17년(440)~26년(452) 무렵에 발생한 것으로 본다. 다.. 2019. 3. 22.
고향 아침 누군들, 언제인들 아름다움을 몰랐으리오? 저들이 황홀 교향곡 제9번인 줄 몰랐으리오? 바빴기 때문에 잠시 미뤄뒀을 뿐이다. 그런 미룸이 오래되어 일상이란 이름으로, 언제나 그랬다 해서 잠깐잠깐 미루다가 나는 그 미뤄둠과 이젠 영원히 함께 하고파 잠들었을 뿐이다. 워즈워스가 유별나 누구나 보는 수선화를 신의 경지로 끌어올렸겠는가? 그에겐 바쁨이 없어 즉자적으로 읊었을 뿐이다. 돌아보니 모두가 수선화더라. 2018. 9. 25.
닭 모가지를 비틀어서라도 이 말을 비튼 전직 대통령이 있다. 이런 닭이라고 하면 제사 지낼 때가 생각이 난다. 우리 집안에서는 보통 제사를 그날 밤 12시 직전에 지냈는데, 제사 지내기 전에 간혹 닭장에서 닭이 우는 일이 있다. 이를 가장 경계했거니와 그것은 닭이 바로 새벽의 메신저이기 때문이다. 이런 닭은 모가지를 비틀어서 죽여 버렸다. 독곡가讀曲歌는 六朝시대 악부로서 청상곡사清商曲辭에 속하며 오성가곡吳聲歌曲 일종이다. 곽무천郭茂倩의 《악부시집樂府詩集》 권 제46에 輯錄한 讀曲歌는 총 86수이니 현존하는 吳聲歌曲 중에서는 민간가사로 보존 절대량이 가장 많다. 讀曲歌는 宋 元帝 元嘉 17(440)~26年(452) 무렵에 발생한 것으로 본다. 다음은 개중 하나다. 讀曲을 獨曲(독곡)이라고도 하는 모양인데 이에 의하면 이런 가사들은.. 2018.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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